ICT 융합·태양광 신에너지 등 4차 산업혁명 특성화 분야 집중 육성
학부제·유망 전공 신설 등 학사구조 개편… 학생 교육 선택권 확대
1인당 장학금 전국 4위·취업률 충청권 2위…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

정성봉(오른쪽 세번째) 청주대 총장과 학생들이 잔디밭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이한 청주대가 오랜 역사와 전통의 바탕 위에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청주대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수 있는 미래형 인재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택했다. 이를 위한 교육환경 조성과 새로운 교육 과정 창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청주대는 ‘다시, 함께, 미래로’ ‘The Next Blue Wav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중장기발전계획 ‘CJU 2030! Cheongju univ. Jump Up!’을 수립, 선포했다.
특히 지식기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 교육을 위한 대대적인 학사구조 개편도 단행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이 초래할 사회변혁을 기회로 삼아 대학의 새로운 모델과 역할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청주대 항공기계공학과 학생들이 비행기 정비 실습에 한창이다.

● 지역산업 기반 학생 중심 특성화 교육 집중 육성
청주대는 4차 산업혁명의 기본가치, 지역산업 기반, 학문-교육기반을 바탕으로 한 총 4개 분야를 지역 미래산업 특성화 분야로 설정해 집중 육성키로 했다.
청주대는 우선 충북 6대 신성장동력산업 중 ICT융합산업과 태양광신에너지산업을 아우르는 첨단과학 분야와, 도민의 삶의 질과 건강에 기여하는 BT·의료과학 분야를 집중적으로 확대·육성할 계획이다. 또 청주가 세계최초 금속활자인 직지의 고장이라는 점을 활용해 문화산업 활성화와 미래지식산업의 메카를 지향한다는 의미로 디자인 콘텐츠 분야와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항공분야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청주대는 이를 위해 △지역미래산업 맞춤형 인재양성 △실용융합 인재양성 △기초교양 강화를 특성화의 세 축으로 삼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청주대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충청권 대표 사학으로서 내실을 다지기 위해 지역산업과 연계성을 강화하는 한편 기초교양교육 이수체제 혁신, 아이템 확충, 인프라 강화 등의 정책을 추진하는 등 실용·융합 인재양성을 위한 특성화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또 융·복합 인재양성을 위해 일정한 요건을 갖춘 학생은 복수전공 대신 자기설계 전공을 이수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시행하고 동반자적 관계에 기반한 학생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실제 재학생의 학생지도와 지원 강화를 위해 365일, 360도 밀착된 지원체계구축을 추진하고 ‘실학성세’형 인재육성을 위한 인성캠프와 ‘실학선비 인성양성 센터’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SNS 등을 활용한 ‘모바일 원스톱 학생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존에 학생지원 기능을 담당한 센터가 기관들을 통합해 운영하거나 확충하는 등 전문화된 학생생활 지원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도 △취·창업 활성화를 통한 교육성과 제고 △산학협력 체제 구축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역량 제고 △커뮤니티형 캠퍼스와 통합 스마트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중장기발전계획으로 추진키로 했다.

한 청주대 학생이 도서관 열람실에서 독서 중이다.

● 학생의 선택권 확대 골자로 학사구조 개편
청주대 학사구조 개편의 키워드는 △학사구조 합리화(슬림화) △특성화학부 정원이동 △다전공 활성화 △학사제도 자율성 확대 △입시제도 선진화다.
청주대는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인재 양성을 위해 획기적인 학사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학생의 선택권 확대를 위한 단과대학 및 모집단위 광역화와 사회수요에 부합하는 이공계 증원, 유사학과 통합, 기초역량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개편이다. 우선 8개 단과대학을 6개로, 모집단위는 62개에서 28개로, 62개 전공교육과정은 49개로 축소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가치 구현과 지역사회 연계를 위해 ICT-Energy, BT·의료과학, 디자인·콘텐츠, 항공 등 4가지 특성화 방안을 학사구조에 반영했다. 실제 특성화 역량의 효과적 함양과 지역 실정에 맞는 융·복합 인재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빅데이터 통계학전공 △AI소프트웨어전공 △디지털보안전공 △광기술에너지융합전공 △전기제어전공 △정보인터랙션디자인전공 등을 신설했다.
내년부터 신입생을 각 전공단위가 아닌 사회수요와 직무역량 맞춤형으로 28개 그룹의 학부단위로 모집하고 실용-융합 특성화, 학생 수요 맞춤형 교육과 학생역량 강화를 위해 15학점 정도의 부전공 이수를 의무화했다. 이번에 개편된 학부제는 전공에 정원이 있는 기존의 학부제와는 달리 정원을 배정하지 않고 교원이 학부에 소속돼 내부의 전공을 공동 관리함으로써 학생의 선택권 확대와 다양한 전공 간 융합전공교육 과정이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대는 ‘학생이 다니고 싶은 대학’ 만들기에 전 구성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력하고 있다.

청주대 상징탑.

● 학생 1인당 장학금 전국 4위… 취업률 충청권 2위
2016년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청주대는 2015년 학생 1인당 장학금 지급액이 전국 대학 중 4위(재학생 5000명 이상)를 차지하는 등 ‘학생 제일주의’ 조성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청주대는 이 기간 동안 교내장학금 206억원과 국가장학금 287억원 등 494억17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는 1인당 장학금 410만7000원으로 전국 5000명 이상 대학 중 네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청주대는 2014년부터 장학금을 대폭 상향조정하거나 항목을 신설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실제 우수학생 유치·학생취업을 위한 입학성적 우수 장학금과 자격증 장학금을 비롯해 영어실력 향상장학금, 봉사 실천 장학금, 국제교류장학금을 대폭 상향했다. 또 인턴십장학금과 학습 튜터링 장학금 등을 신설하고 장학금 폭을 확대하는 등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주대는 2016년 대학정보 공시기준으로 충청권(졸업생 3000명 이상)대학 중에서 취업률 2위를 기록했다. 비수도권 대학 중에서는 취업률 8위에 올랐다. 방사선학과와 군사학과, 공예디자인학과, 치위생학과, 건축학과, 간호학과 등이 높은 취업률을 견인했다.
이처럼 청주대의 취업률이 높은 이유는 취업지원 분야에 과감한 예산을 투자하는 것은 물론 학생 개인별로 빈틈없는 취업지원 프로그램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주대는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 학년별 및 학과별 학생들의 전략적인 취업준비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비즈니스 예절교육을 실시하는 등 경쟁력 있고 인성이 바로 선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기사는 청주대로부터 자료를 받아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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