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장애인체전 7연패 도전…볼링·휠체어럭비 ‘금메달’ 기대
이동섭-최숙자 부부역사, 육상 하수학·이학수 한국신기록 도전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5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14일 충북도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도내 7개 시·군 34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장애인체전에는 26개 정식종목과 1개 전시종목에 역대 최대규모인 8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지난해 종합 4위를 기록한 충북은 안방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에 육상, 축구, 배드민턴 등 26개 전 종목에 선수 558명, 임원 203명 등 761명의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 사상 첫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이중근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그동안 장애인체전은 다른 시·도가 넘보지 못하던 경기도의 독식무대였으나 충북이 이 높은 벽을 깨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며 “각종 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장애 생활체육인의 저변 확대 등을 통해 종합우승 목표 달성에 한 발 더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장애인선수단은 사격, 사이클, 골볼, 축구 등 강세종목을 비롯해 전략적으로 종목 배점이 높은 육상, 탁구, 볼링, 수영, 론볼, 배트민턴의경기력 향상에 주력, 많은 메달과 점수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역도는 장애인체전 7연패를 노리고 있으며 이동섭-최숙자 부부 역사는 한국신기록에 도전한다. 육상 포환던지기 하수학과 원반던지기 이학수도 한국신기록 달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밖에 볼링 신예 이근혜와 국가대표 3인방이 나서는 휠체어 럭비도 금메달 획득이 확실시되고 있다. 올해 창단한 탁구 선수단 역시 정상급 기량을 가지고 있어 메달 획득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2~4일 열린 양궁 사전경기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낸 충북은 14일 열린 사격과 사이클 사전경기에서도 금 3, 은 2, 동 2를 추가했다.

이날 장성원이 혼성 50m 권총 P4개인전에서, 충북단체팀(정성원·김연미·박철·장재훈)이 혼성 50m 권총 P4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공기소총 입사 R1 단체전(박진호·김문수·임성기)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성원은 대회 첫 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충북은 금 6, 은 4, 동 3개를 획득히며 종합우승을 향해 산뜻한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일정과 결과는 37회 장애인체전 공식 홈페이지(http://37thnational.koreanp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