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임용시험 공고…합격자 내년 1월 22일 발표
25~29일 원서접수…초등 선발 910명 사전예고보다 늘어
전국 초등교원 32% 줄은 4088명 선발…임용대란 ‘우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청권 교육청이 내년도 유·초·특수교사 1286명을 선발한다.

14일 충청권 교육청이 이날 공고한 ‘2018학년도 유·초·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선정계획에 따르면 충북도교육청은 내년도 유치원교사 59명, 초등교사 280명, 특수학교 교사 35명(유치원 3명·초등 32명) 등 374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장애인 선발예정인원은 유치원교사 4명, 초등교사 18명, 특수학교 초등교사 3명 등 25명이다.

초등교사의 경우 지난달 3일 사전예고 당시 선발인원(230명)보다 50명이 늘었으나 전년도(352명)보다는 대폭 줄었다.

충북은 2014년부터 3년 연속 초등교사 모집 미달사태가 발생하는 등 초등교원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2017학년도의 경우 초등 일반 330명 모집에 203명만 지원했으며 장애 분야 1명을 포함해 177명이 최종 합격했다.

현재 충북지역에선 초등교사 임용대기자가 단 한 명도 없어 이번 2018학년도 임용시험 합격자가 교단에 서는 내년 3월 1일까지 의원면직, 휴직 등 사유로 결원이 발생하면 기간제교사로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대전시교육청은 유치원교사 56명(장애 2명 포함), 초등교사 60명(장애 4명 포함), 특수교사 28명(유치원 13명·초등 15명) 등 144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충남도교육청도 내년도 공립 유치원, 초등학교 교사 582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지난해(712명)보다 130명 줄었으나 지난달 사전 예고 인원(554명)보다는 28명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유치원 교사 36명, 초등학교 교사 500명, 특수학교 교사 46명(유치원 15명, 초등 31명) 등이다.

세종시교육청의 경우 유치원 교사 110명, 초등교사 70명, 특수학교 교사 6명(유치원 2명·초등 4명) 등 186명을 선발한다. 초등교원의 경우 지난해 268명에서 올해 30명으로 사전예고한 뒤 급격한 정원감축 논란이 일자 임용규모를 70명으로 늘렸다.

전국의 2018학년도 초등교원 선발인원은 4088명으로 사전예고한 3321명보다는 767명 늘었으나 2017학년도 모집공고인원 6022명보다는 1934명(32.1%) 줄었다.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울산, 강원, 전남 등 3곳만 소폭 증가했고 나머지 14곳은 상당폭 감소했다.

서울·경기 등 대규모 선발이 이뤄지던 지역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컸다. 서울의 선발인원은 지난해(868명)보다 절반 이상인 461명 감소한 385명이다. 경기도 지난해 1836명에서 올해 1035명으로 801명(43.6%) 줄었다. 여기에 서울은 사전예고 105명보다 4배 가까이 늘렸고 경기 역시 사전예고한 868명보다 167명 늘렸다.

내년 초등교원 정원이 동결된 서울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임용규모가 급감하는 임용대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험 응시자격은 준교사 이상 자격증 소지자(내년 2월 취득예정자 포함)이며 원서접수는 오는 25~29일 도교육청 온라인 채용시스템으로만 할 수 있다. 일반지원자는 타 시·도에 중복지원 할 수 없으나 장애인 선발예정분야 지원자는 2개 시·도 범위에서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1차 시험은 오는 11월 11일, 2차 시험은 내년 1월 3~5일 치러진다. 1차 합격자는 12월 12일 발표되며 선발인원은 모집인원의 1.5배수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 22일 각 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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