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전국2위·실업률 전국 최저 기록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전국적인 고용의 칼바람 속에 충북의 고용시장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지난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OECD기준 충북의 고용률은 70.1%로 전국 2위, 실업률은 2.1%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라는 청년실업률도 6.0%로 전국 평균 실업률 9.4%대비 낮은 수준이다.

경제활동인구도 87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명이 증가했고 취업자수도 68만1000명으로 1만5000명이 늘었다.

산업별 고용자는 농림어업(8000명), 부동산임대업 등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6000명), 건설업(2000명)은 증가한 반면, 제조업(9000명)과 도소매음식·숙박업(2000명)은 줄었다.

이처럼 충북의 고용률이 높은 것은 민선6기 3년 3개월 동안 37조6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유치 성과로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규모 건설현장이 늘면서 건설업을 포함한 전기·운수·통신업 등의 인재채용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청주TP산단에 15조5000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반도체 공장 준공을, CJ제일제당이 진천에 5410억원을 들여 2020년 준공을 목표로 공장을 짓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020년까지 화장품 공장을, 한화큐셀은 2025년까지 2·3공장을, 코오롱생명과학은 2019년까지 바이오신약공장을, 셀트리온제약은 2022년까지 완전의약품 제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도는 이 같은 고용 훈풍에 힘입어 민선6기 목표인 고용률 72% 달성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새정부 일자리정책에 따라 일자리 전담부서 설치를 위한 조직개편을 추진 중이며, 고용동향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해 일자리상황판을 3곳에 설치운영 중이다.

충북 지역실정을 반영한 지역고용실천전략(안)수립에 나서 지역산업과 연계한 지역주도 일자리 전략 수립을 위해 올해 말까지 11대 전략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위해 도내 시·군, 주요 대학, 충북상공회의소, 기업체 등 전체 51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맺고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 일자리예산으로 2544억원을 반영해 ‘직업능력개발훈련 및 인력양성’, ‘취업정보제공을 위한 고용서비스’, ‘일자리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175개 사업을 펼쳐 9만7158명의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오세동 도 일자리기업과장은 “대내외적으로 경제여건이 불확실하지만 공격적인 투자유치와 도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시책을 적극 발굴·추진, 충북경제 4%달성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