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8만3000여명 성황…목표 66% 초과

▲ 2017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장을 찾은 베트남 하노이 단체 관람객.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2017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지난 16일 5일간의 행사를 마무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도에 따르면 B2B(Business to Business)중심의 K-뷰티 원조 엑스포인 오송엑스포는 당초 목표 관람객 5만명보다 66%를 초과한 8만3000여명이 다녀가는 성황을 이뤘다.

전체 1238명(해외바이어 529명)의 바이어가 방문해 981건(1272억원)의 수출계약이 이뤄지는 등 국내 최대 화장품 수출진흥 전문엑스포의 위상을 전세계에 다시 한 번 떨쳐 보였다.

이번 엑스포는 LG생활건강, 에뛰드하우스, 한국화장품 더샘, 셀트리온스킨큐어, 잇츠한불, 사임당화장품 등 205개 기업이 266개 부스를 운영하면서 전세계 바이어와 엑스포를 찾은 관람객을 만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8개의 기업과 부스가 늘어난 수치다.

특히 중국일변도에서 벗어나 해외바이어 초청국가를 동남아, 중동,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확대하는 등 수출다변화를 도모하고 이라크, 이스라엘, 수단, 알제리, 오만, 에티오피아 등 신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해(34개국)보다 6개국이 늘어난 40개국의 해외바이어가 참가했고 바이어와 기업간 1대1 매칭을 통해 2500회의 수출상담회로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거뒀다.

‘린제이코스메틱’이 중국 ‘아위실업’과 12억원의 계약을 체결했고, ‘(주)Hnb9’은 인도네시아 홈쇼핑 1위 한상기업인 ‘레젤홈쇼핑’과 30억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기초화장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숲코스메틱’은 한국 화장품 전문수입 무역업체인 중국 산동성 ‘유미무역’과 10억원 상당의 MOU를 체결했다.

해외시장 개척과 함께 국내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처음 시도한 국내 유명 유통대기업 MD초청 구매상담회는 우수한 제품을 생산해 내는 강소기업에게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됐다.

해외바이어에게 제공하는 뷰티박스도 첫 선을 보여 기대 이상의 반향을 일으켰다.

MD초청 구매상담회는 총 145건에 449억원의 상담이 이뤄져 자연지애, 태남메디코스, 트로이아르케, 지엘컴퍼니 등이 롯데마트, 인터파크, 농협하나로유통 등과 97억원의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각 화장품기업의 기능성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한 마켓관에서는 지난해(12억3000만원)보다 18% 증가한 14억5000만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글로벌 바이오코스메틱 컨퍼런스, 과학기술 여성 리더스포럼, 코스메틱 콘서트 등을 통해 각 기업과 바이어, 화장품 관계자들이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최근 동향을 한 자리에서 파악하기도 했다.

충북도지사배 미용기술경연대회, 뷰티마켓관, 체험부스, 학술행사, 경품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도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국내외 화장품·뷰티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의 장을 제공하고 오송의 보건의료행정·교통지원 인프라를 통해 화장품·뷰티산업 발전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시종 지사는 “이번 오송엑스포를 통해 K-뷰티 원조인 충북이 화장품뷰티산업의 메카로 전세계에 우뚝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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