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4일째 금124 은112 동108로 선두
최종일 경기와 무관하게 ‘종합 1위’ 확정
“충북장애인체육회 설립 11년 만의 쾌거”

▲ 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8일 청주 반도프라임볼링장에서 볼링 경기가 열리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장애인선수단이 ‘전국 최고’로 우뚝 섰다.

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8일(오후 6시 현재) 충북은 금메달 124개, 은메달 112개, 동메달 108개 등 344개의 메달을 따내 총득점 18만5739.28점으로 최종일 경기와 무관하게 ‘종합 1위’를 확정했다.

충북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장애인체전 11연패를 기록한 경기도의 독무대에 종지부를 찍는 기적을 연출했다.

충북과 경기의 인구는 1200만명 대 162만명, 등록 장애인은 53만명 대 9만3000명, 등록 장애인선수는 2500명 대 900명으로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었다. 대회 초반부터 육상, 역도, 수영, 사격 등 개인 기록경기의 선전으로 선두를 질주한 충북은 종목별 고른 기량을 선보이며 줄곧 선두를 질주했다.

충북도장애인체육회는 “체육회 설립 이후 11년 만에 장애인체전 종합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일궈냈다”고 설명했다. 도장애인체육회는 “도세 규모와 인구, 체육시설, 등록 선수 등 모든 면에서 열악한 충북이지만 2015년 35회 대회 이후 치밀한 전략을 세워 2년간에 걸친 계획추진에 결실을 맺었다”며 “종합우승 목표가 현실로 이뤄지도록 선수와 경기단체, 체육회의 ‘삼위일체’가 이뤄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역대 체전 사상 처음으로 전국체전에 앞서 열린 이번 장애인체전은 19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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