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여명 참석 성황… 홍수피해복구활동 등에 주민들 감동

청주 서원구 사창동에 위치한 서원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청주 서원 하나님의 교회에서 헌당기념 예배를 하고 있다.

● 청주흥덕·서원 하나님의 교회 헌당식
충북 지역의 교육, 문화, 경제 중심지이자 도청 소재지인 청주는 교육도시, 과학문화도시 등으로도 유명하다. 동시에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가 지나는 교통의 요지다. 이 지역 내 신자들이 늘면서 이미 청주북문로·청주수곡·청주복대·청주내수 하나님의 교회 등 곳곳에 큰 성전이 설립돼 있다.
이번에 흥덕구 비하동 강서사거리 교차로 앞에 자리한 청주흥덕 하나님의 교회는 대지면적 1488㎡, 연면적 4671㎡로 지하 2층과 지상 5층 총 7층 규모다. 청주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과 인접한 데다 주변에 아파트단지와 초중등학교들이 있어 교사, 학부모, 학생 등의 왕래가 잦을 것으로 보인다.
서원구 사창동 청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옆에 위치한 청주서원 하나님의 교회도 지하 2층과 지상 5층, 전체 7층 규모로 대지면적 1298㎡, 연면적 5321㎡다. 이 지역에는 청주종합운동장, 야구장, 청주체육관 등 체육시설을 비롯해 초·중·고교, 대학교, 충북대병원, 청주의료원, 충북노인종합복지관 등 교육 및 의료기관이 밀집돼 있다.
두 성전 모두 전체적으로 밝고 화사한 아이보리 빛깔의 내부 모습이 온화함을 자아낸다. 주변 이웃들과 성전 방문객들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듯하다. 복층 구조의 대예배실을 비롯해 소예배실, 교육실, 시청각실, 다목적실, 유아실, 휴게실, 식당 등 다양한 공간들이 있어 예배 및 성경 공부, 모임, 가족과 이웃 간 화합을 위한 역할이 기대된다.

●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파
이날 헌당식에는 총 2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신자들은 하나같이 “요즘 여러 모로 힘든 시기인데 영적 보금자리를 통해 이웃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청주흥덕교회 헌당식에 참석한 이현정(39)씨는 “크고 아름다운 성전이 마련되니 이웃들도 함께 기뻐하고 축하해주었다”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듯 밝은 미소와 친절로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헌당식 축하를 위해 음성에서 온 백명화(48)씨는 “청주에서 두 군데나 헌당식이 열려 기쁘다. 경제적·가정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많은데 모든 가정이 하나님 안에서 축복을 받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청주서원교회 헌당식에 온 직장인 윤혜진(27)씨는 “새 성전이 마련되어 매우 설렌다”며 “취업과 불확실한 미래 등으로 힘들어하는 많은 청년들이 하나님께 나아와 어머니 사랑 안에서 희망을 갖고 힘을 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50년간 진행된 복음 활동보다 최근 2년간의 활동이 더 많을 정도로 세계 각국에서 어머니 하나님을 영접하고 행복을 얻은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아픔과 슬픔, 고통 없이 세세토록 영원한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천국의 축복을 주셨다. 이처럼 우리 운명을 가장 좋은 운명으로 바꿔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여 많은 사람들을 진리의 빛으로 인도하는 은혜로운 교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발전
평소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청주 시내 공원 및 거리 정화, 대학 캠퍼스 환경정화를 비롯해 가경천, 덕암천, 무심천, 명암천 등 도심 하천 정화활동에도 솔선수범해왔다. 혈액이 부족해 생명이 위태로운 이들을 돕고자 해마다 헌혈행사를 열어 현재까지 4000여명이 참여했다. 사시사철 소외이웃들을 위해 물품 및 성금 지원, 연탄 봉사, 이미용 봉사를 하고 경로당 위문을 통해 어르신 공경에도 세심한 손길을 베푼다.
젊은이들이 떠난 농촌을 찾아 복숭아 봉지 씌우기, 옥수수·무·사과·콩·매실 수확, 고추 모종 심기 등 각종 농가들의 일손을 덜어주기도 했다. 지역 교통안전을 위해 옥천 국도변 가로수에 도로안전표지판 부착작업 봉사도 하고,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인성특강을 열어 학부모와 학생들 간에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각 교회별로 이웃초청잔치, 오케스트라 연주회, 전시회 등을 개최해 이웃과 사회를 위한 열린 공간 역할도 담당한다.
이들은 특히 갑작스런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내 일처럼 앞장섰다. 겨울이 되면 폭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 복구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700여명의 신자들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청주 시민들을 돕기 위해 폭염을 무릅쓰고 청주지역 곳곳에서 침수 피해 상가, 거리, 농가 등지 복구활동을 전개했다.
이처럼 헌신적인 봉사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이뤄진다. 지난 7~8월에는 방학 기간을 활용해 국내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들이 미국, 영국, 호주, 스페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싱가포르, 인도, 몽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각국으로 날아가 현지의 ASEZ 회원 및 일반 대학생들과 함께 문화 교류, 환경포럼 개최, 환경정화, 복지시설 위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1월에는 전 세계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 자원봉사단 ASEZ가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 80여 개 대학 캠퍼스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지속적이고 헌신적인 봉사의 공로로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해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수상을 비롯해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상, 5회) 등 세계 각국 정부와 기관으로부터 2000여회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 고위급회담에 교회로서 최초로 초청받아 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연설을 한 바 있다. 김주철 목사는 “하나님의 교회의 모든 인도주의적 활동은 어머니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며 향후 지구촌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속적인 도움을 기약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에만도 부산, 경남, 경북, 경기 북부, 인천, 충청 등지에서 헌당식을 진행했다. 강원도 원주에도 대지면적 4548㎡의 성전이 들어선다. 서울, 경기 성남, 강원도 태백과 철원, 경남 김해시 진영읍 등지에서도 헌당식을 준비 중이다. 교회 측은 새 성전 마련을 계기로 이웃과 지역사회의 구원과 행복을 위해 더욱 힘쓸 계획이다.
 <김재옥>

청주 흥덕구 비하동 강서사거리 교차로 앞에 위치한 흥덕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청주 흥덕 하나님의 교회에서 헌당기념 예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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