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청주의 한 하천 둑길에서 나체의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6시 40분께 흥덕구 옥산면 장남리 인근하천 둑길에서 A(22·여)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날 새벽 이곳을 지나던 행인의 신고로 발견된 A씨는 옷이 벗겨진 채 엎드려 있었고 얼굴에는 멍 자국 등 심하게 폭행당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인근에서는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과 옷, 속옷 등이 발견됐다.

이러한 흔적을 확인한 경찰은 숨지기 전 둔기나 주먹으로 수차례 맞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숨진 시점은 발견 하루 전인 18일께로 보고 있다.

발견 당시 휴대전화와 지갑 등 신분 확인이 가능한 소지품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지문감식을 벌여 A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확인하는 등 탐문 수사와 목격자 확보에 나섰고 경찰력을 집중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성폭행 당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