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8주·경유 9주 연속… 충청권도 매주 오르기만 해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국제 유가 상승으로 촉발된 국내 유가 오름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충청권에서도 휘발유와 경유가격이 수주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9.9원 상승한 1485.0원/ℓ, 경유는 9.7원 오른 1276.0원/ℓ이다.

휘발유 가격은 전국적으로 8주 연속 상승한 것이며, 경유는 9주 연속 올랐다.

충청권도 휘발유 가격이 매주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전의 경우 셋째주 판매 가격이 1487.78원/ℓ으로 전주보다 9.24원이 상승했다. 지난 7월 셋째주 한차례 떨어진 이후 넷째주부터는 9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충북은 셋째주 휘발유 판매 가격이 1481.41원/ℓ으로 9.25원 올랐다. 충북은 지난달 첫째주부터 8주 연속 가격이 오르고 있다.

충남은 셋째주 휘발유 가격이 1482.11원/ℓ으로 전주보다 ℓ당 10.65원이 상승했다.

충남도 지난달부터 8주 연속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은 이달 셋째주 휘발유 가격이 1484.77원/ℓ으로 전주보다 10.77원이 올랐다.

세종은 7월과 8월 가격 오름세를 지속하다 8월 마지막주 소폭 내리다 다시 이달들어 3주 연속 상승 중이다.

경유도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대전은 지난 7월 첫째주 가격이 꺾인 뒤 11주 연속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달 셋째주 대전의 경유 판매 가격은 1282.87원/ℓ으로 전주보다 ℓ당 8.31원이 올랐다.

충북 경유 가격은 이달 셋째주 1280.11원/ℓ으로 전주보다 9.22원이 상승했다. 충북은 7월 넷째주부터 9주 연속 경유 가격이 오르고 있다.

충남은 셋째주 1272.82원/ℓ으로 전주보다 10.03원이 올랐다. 충남은 8월 첫째주부터 8주 연속 가격 상승세다.

세종은 셋째주 경유 가격이 1277.38원/ℓ으로 전주보다 10.41원이 뛰었다. 세종은 8월부터 지금까지 8주째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충청권에서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은 대전이 가장 높았고 충북이 가장 낮았다.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1594.4원/ℓ을 기록, 전국 평균보다 109.4원이 비쌌다.

이처럼 휘발유와 경유 등 기름값이 오르기만 하는 이유에 대해 석유공사는 국제 유가 상승세를 이유로 들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OPEC의 감산기간 연장 가능성과 정제 투입량 증가, 정제가동률 상승, 미 석유제품 재고 감소 등으로 국제유가(두바이)가 상승함에 따라 국내유가도 가격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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