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일부터 이틀간 제안서 접수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는 앞으로 4년 동안 도 금고를 운영하게 될 금융기관을 공개경쟁방식으로 선정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22일 모집공고를 냈다.

도에 따르면 오는 28일 제안 응모 예정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사전설명회를 가진 뒤 11월 2일부터 이틀 간 금고은행 제안서를 접수한다.

이어 11월 중 충북도금고지정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연말까지 금고 약정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응모한 금융기관 중 1위에 선정된 금융기관은 제1금고로, 2위 금융기관은 제2금고로 지정하게 된다.

제1금고는 일반회계와 2개의 특별회계, 1개의 기금을 관리하고 제2금고는 4개의 특별회계, 13개의 기금을 맡게 된다.

그동안 충북도 금고는 1997년부터 농협이 맡아왔다. 2007년 복수 공개경쟁 체제로 전환하면서 2008년부터 농협과 신한은행이 3년 단위로 1금고와 2금고를 맡아 운영했다.

최근 충북도의회가 개정한 ‘도금고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내년부터는 계약기간이 4년으로 1년 연장되고 단일 금고 지정 원칙이었던 일반회계도 복수 지정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개정 조례는 도 금고가 운영 수익 일부를 도에 환원하는 협력사업비 총액 등을 도 인터넷 홈페이지와 도보에 공개하도록 했다. 지난 3년 동안 1금고는 55억원, 2금고는 10억원의 협력사업비를 냈다.

도는 이날 공고를 통해 내년부터 4년 동안 1금고에 일반회계, 2개의 특별회계, 1개의 기금을 예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금고는 4개의 특별회계와 13개의 기금을 맡는다.

올해 충북도 당초예산 규모는 일반회계 3조4480억원, 특별회계 4205억원, 기금 7294억원으로 모두 4조5979억원 규모에 달한다. 내년에는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철저한 준비와 규정 적용으로 차기 도 금고 지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역의 우량 금융기관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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