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35년 만에 전국대학유도연맹전 단체전 우승

▲ 2017 추계 전국 남녀대학유도연맹전에서 창단 35년 만에 첫 우승의 영예를 차지한 청주대 유도부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1983년 창단한 청주대 유도부는 우리나라 유도역사상 최초로 세계유도선수권대회(1981년)를 제패한 박종학 교수가 이끌고 있다.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청주대 유도부가 창단 35년 만에 추계전국남녀 대학 유도연맹전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청주대 유도부는 지난 20~22일 사흘간 전북 순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추계전국남녀 대학 유도연맹전에서 무차별 7인조(박병민, 신재현, 송진우, 이승주, 최진우, 박상민, 송화섭) 단체전에 출전해 1·2회전에서 여주대와 대구외대를 각각 4대 0으로 누르고, 준결승에서 만난 인하대마저 4대 0으로 제압했다. 이어 결승전에 오른 청주대는 영남대를 4대 2로 따돌리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으며 청주대 강호석(36) 코치가 최우수지도자상을, 송진우(체육교육과·3년)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박종학 청주대 교수는 “우승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던 추계대학유도연맹전에서 드디어 정상에 설 수 있게 돼 기쁘고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한 코치와 선수들이 대견하다”며 “이 기세를 몰아 앞으로 있을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은 강호석 코치는 “억지로 시켜서 하는 운동이 아닌 스스로 즐기면서 자율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던 것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감독과 코치, 선수들이 모두 유도명문 청주대의 끈끈한 선·후배관계로 묶여 있어 더욱 든든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청주대 유도부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열린 순천만국가정원컵 전국유도대회에서 단체전 3위를 차지했고 2017 춘계전국남녀대학연맹전에서는 –66kg 고탁현, -90kg 최진우, +100kg 박병민이 3위에 올랐다. 또 2017 하계전국남녀 대학 유도연맹전에서는 단체전 3위와 –66kg 김효식이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6월 열린 청풍기 전국유도대회에서는 단체전 3위와, –100kg급에 출전한 송진우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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