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동호인 등 3600여명 20개 종목서 열전

▲ 충북지역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한마당 27회 ‘충북도생활체육대회’가 이틀간의 열전을 마치고 24일 막을 내렸다. 지난 23일 개막식에서 선수대표들이 대회 선전을 다짐하는 선서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162만 충북도민의 생활체육 큰잔치 27회 ‘충북도생활체육대회’가 24일 막을 내렸다.

‘함께하는 생활체육 건강창조! 행복창조!’를 슬로건으로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이어진 이번 대회에는 도내 11개 시·군 선수와 임원, 동호인 가족 등 3600여명이 참가, 검도, 게이트볼, 축구 등 17개 생활체육종목과 민속경기 3종목(줄다리기·단체줄넘기·팔씨름) 등 모두 20개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우정과 화합을 다졌다.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 단양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선수단 입장식은 관중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개회식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김양희 도의장, 이태훈 단양부군수를 비롯해 각 시장·군수, 도체육회 임원, 17개 회원종목단체장 등이 함께 했다.

충북체육회장인 이 지사는 대회사에서 “충북이 각종 경제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40조원의 투자유치 등 성과를 이끌어 내고 있는 것은 생활 속의 에너지, 체육활동이 기폭제가 됐기 때문”이라며 “다음달 열리는 98회 전국체육대회에도 생활체육 가족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오후 6시 30분 단양수변특설무대에서 개그맨 권영기의 사회로 시·군 동호인 노래자랑과 씨잼, 뉴타운보이즈, 지원이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경축음악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시·군 노래자랑 대상은 최종민(단양군)씨가 최우수상은 전호빈(증평군)씨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는 시·군 간 과열경쟁을 해소하기 위해 시·군 종합순위를 가리지 않고 종목별 시상으로 이뤄졌다.

에어로빅스체조 경연에선 옥천군이 우승해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민속경기 줄다리기에선 보은군이 충주시를 이기고 우승했으며 단체줄넘기에선 옥천군이 1위에 올랐다.

육상 1500m 남녀부에선 오종원(청주시)과 이은정(청주시)이 각각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3000m에선 남자부 남용우(충주시), 여자부 김경희(청주시)가 우승했으며 400m 계주에선 충주시가 대회 4연패를 차지했다.

게이트볼 남자부는 제천시가, 여자부는 충주시가 1위에 올랐고 족구는 청주시가 작년에 이어 장년·청년부 동반우승을 차지했다. 배드민턴, 정구, 탁구, 테니스도 청주시의 종합우승으로 끝났다. 배구 남자부는 청주시가, 여자부는 충주시가 우승했으며 축구에선 제천시와 청주시가 각각 장년부, 노장부 정상을 탈환했다.

27회 ‘충북도생활체육대회’ 배구 남자부 경기가 열리고 있다.

28회 충북도생활체육대회는 내년 10월 제천에서 열린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