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친목 두마리 토끼 잡는다”

1969년 청주시 문화동에서 몇몇 젊은 청년 공무원들의 의기투합으로 결성돼 49년의 명맥을 이어온 ‘충북도청축구동호회’ 회원들.
유호진 회장.

때는 바야흐로 1969년의 어느 날, 청주시 문화동에서 몇몇 젊은 청년 공무원들의 의기투합으로 결성돼 49년의 명맥을 이어온 ‘충북도청축구동호회’

바쁜 도정 속에서도 틈틈이 짬을 내 건강과 친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가장 저렴하면서 가장 남자다운 운동 축구로 소통의 장을 연다. 결성 당시, 축구동호회의 인기는 도청에 소속된 젊은 남성이라면 누구나 가입하고 싶지만, 아무나 가입 할 수 없을 만큼 그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

유호진 회장은 “49년의 명맥을 이어오면서 수많은 대회에 참가해 우승, 준우승, 예선탈락 등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영욕의 세월을 보내며, 지금 이 자리까지 달려왔다”고 회상했다. 유 회장은 “그동안 도청 축구동호회를 거치며, 도정에 기여하고 퇴직한 선배 공무원들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고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도내 53개 팀이 출전, 3개월 여간 주말을 활용해 진행된 ‘2001년 CJB 회장배 아마추어 축구대회’ ㈜캠코와의 결승전.

다행히도 우승으로 이어지며, 부상으로 비스토도 함께 받아 다른 출전팀의 부러움을 샀다. 명예로운 우승에 걸맞게 부상인 비스토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증했다. 이 대회 이후 충북도청 축구동호회에는 하나의 닉네임이 생기게 됐다.

바로 ‘영원한 우승 후보’. 그러나 현실은 ‘잊혀진 우승 후보’

2014년 8월 23일 새롭게 지어진 청주용정축구공원에서 충북도·산업통상자원부·식품의약품안전처·세종특별자치시 등 4개 기관의 축구동호인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성공을 기원하기 위한 친선축구대회를 열어 중앙부처와 지자체간의 친목을 도모했다.

충북도청 축구동호회는 2017년 신임 회장(유호진)이 취임하면서 신입회원 추가 모집 촉진 및 친선경기 추진 등으로 다수의 젊은 피를 수혈했다.

매월 인근의 경찰청, 증평군청, 보은군 생활체육팀과 꾸준히 친선경기를 가지며 회원 개인의 건강 증진을 통한 활력 충전으로 도정 발전을 위한 밑거름은 물론 다시 한 번 그 영광을 되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충북도청 축구동호회의 바람은 ‘영원한 우승 후보’라는 닉네임을 되찾는 것이다.

 

<회원명단> 유호진(회장·교통물류과), 변상천(수석부회장·건축문화과), 맹경재(부회장·투자유치과), 김종회(운영국장·정보통신과), 안치영(경기국장·보건환경연구원), 서주형(총무·공보관), 김홍수(코치·충북경제자유구역청), 정인성(고문·바이오환경국장), 장일우(건축문화과), 이덕항(복지정책과), 방상수(축산위생연구소제천지소), 이낙준(총무과), 최익근(총무과), 신형근(총무과), 김종수(산림환경연구소), 고영모(관광항공과), 최동수(축산위생연구소), 지영훈(회계과), 정광수(건축문화과), 이경균(도로관리사업소충주지소), 정동영(예산담당관), 김광수(도로관리사업소충주지소), 김성은(감사관), 김동화(공보관), 유인웅(전략산업과), 전제범(예산담당관), 황준영(축산과), 이지훈(도로과), 이우성(자치행정과), 김지원(도로관리사업소옥천지소), 김남석(도로관리사업소충주지소), 손우승(바이오정책과), 권혁순(예산담당관), 이재민(세정과), 이종기(안전정책과), 김흥관(총무과), 정용봉(바이오정책과), 조원호(회계과), 강성민(총무과), 박상구(청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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