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충북에 내린 우박으로 687개 농가가 477.5㏊의 피해를 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쏟아진 우박과 관련, 농가 피해를 접수한 결과 충주 681개 농가 473.2㏊, 제천 6개 농가 4.3㏊ 등 모두 687개 농가 477.5㏊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일정 규모 이상의 피해를 봐 복구가 필요한 254개 농가 320.1㏊(충주 315.8㏊, 제천 4.3㏊)에 대해선 보조금(국비·도비)이 지원된다.

농림시설 2곳(2180㎡)과 우박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농민에 대해서도 보조금을 준다.

나머지 433개 농가 157.4㏊에 대해선 지자체가 별도로 자체 비용으로 농가를 돕는다.

도는 우박 피해 복구비용이 총 2억7597만5000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보조금(국비·도비·시비)이 2억6750만원, 융자가 597만3000원, 자부담이 250만2000원이다.

지난달 19일 충주와 제천에는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와 우박이 쏟아져 내렸다.

강풍에 뿌리째 뽑힌 가로수가 제천과 대전을 오가는 충북선 철길을 덮쳐 무궁화호 열차의 운행이 잠시 중단됐으며 충주종합경기장 시설 일부가 물에 잠겼고, 수확을 앞둔 사과 등 과일이 우박에 망가져 상품성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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