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박형권(56) 시인의 시집 ‘가덕도 탕수그미 시거리 상향’이 10회 오장환 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상은 충북 보은이 고향인 오장환(1918∼1951) 시인을 기리기 위해 2008년 제정했다.
오장환문학상 운영위원회는 박 시인을 수상자로 선정, 창작기금 1000만원을 주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온갖 생명으로 충만한 남해의 섬마을을 재현함으로써 자본주의 문명의 암담한 현재와 미래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라고 박 시인의 시집을 평가했다.
2006년 등단한 박 시인은 뒤 2013년 장편동화 ‘메타세쿼이아 숲으로’로 한국안데르센상을 받았다. ‘우두커니’, ‘전당포는 항구다’, ‘도축사 수첩’ 등 시집을 냈다.
시상은 오는 27일 보은 뱃들공원에서 열리는 22회 오장환문학제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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