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휘발유와 경유가격이 매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오름세만 이어가고 있어 서민들의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주 휘발유 가격은 전국적으로 11주 연속 상승했으며 경유가격은 12주 연속 올랐다.

이달 둘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6원 상승한 1503.1원/ℓ, 경유는 2.7원 오른 1294.0원/ℓ이다.

최고가 지역은 서울로,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2.9원 상승한 1608.6원/ℓ이다.

대전은 휘발유 가격이 1501.82원/ℓ, 충북은 1501.61원/ℓ, 충남은 1500.26원/ℓ, 세종은 1508.26원/ℓ으로 각각 전주보다 상승했다.

경유도 대전은 1296.68원/ℓ, 충북은 1291.17원/ℓ, 충남은 1291.13원/ℓ, 세종은 1298.77원/ℓ으로 모두 전주보다 가격이 올랐다.

휘발유 가격이 충청권은 1500원대에 안착한 분위기며 경유는 1300원대를 코앞에 두고 있다.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차량을 이용하는 서민들에게는 압박이 아닐 수 없다.

충북 청주에 사는 직장인 이모(49)씨는 “하루종일 차량 이용이 많은 업무 특성상 기름값이 적지않이 부담이 되고 있다”며 “정부에서라도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게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기름값 상승 기조가 10주 이상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석유공사는 조금씩 가격이 잡힐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았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 원유 재고 및 생산 감소, 이라크와 KRG(쿠르드자치정부)와의 갈등 심화 등의 상승 요인과 함께 OPEC 원유 생산 증가 등의 하락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면서 “국제유가가 보합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유가도 보합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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