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영화관 ‘영동 레인보우’ 1년간 9만명 관람…옥천·보은도 추진

▲ 충북도가 도내에 처음 개관한 '영동레인보우영화관'이 지난 1년 동안 9만3000여명이 관람을 하는 등 농촌지역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내 농촌지역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작은 영화관 건립이 잇따라 추진된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극장이 없는 지역에 50석 내외의 2개 상영관을 갖춰 주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작은 영화관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10월 13일 영동에서 ‘레인보우 영화관’이 처음 문을 열었다.

1년간 215편의 영화를 4494회에 걸쳐 상영해 9만3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농촌지역의 문화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옥천군은 25억원을 들여 옥천읍 문정리 408~15에 ‘작은 영화관’을 건립, 내년 3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이 영화관은 각각 62석과 35석 규모의 2개 상영관으로 운영된다.

보은군도 보은읍 이평리 114-2에 69석과 30석을 갖춘 ‘결초보은 작은 영화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18억5000만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9년 준공할 계획이다.

다른 시·군(청주·청원 제외)도 건립을 계획 중이다.

작은 영화관은 3D 입체영화까지 감상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과 첨단 음향시설을 갖춘 데다 관람료도 5000원으로 도시의 대형 영화관보다 저렴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창현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작은 영화관은 상대적으로 문화 환경이 열악한 농촌에서 영화감상은 물론 가족·이웃과 소통도 하는 훌륭한 문화 공간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충북에서 처음 개관한 영동의 레인보우 영화관은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다”며 작은 영화관을 통해 지역경제도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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