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철새도래지 보강천. 음성 오리도축장, 청주 한우농가 잇단 방문

▲ 고규창(오른쪽 두 번째)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17일 오후 증평군 철새도래지 보강천에서 실시되고 있는 AI 방역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고규창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17일 도내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방역현장 점검에 나섰다.

고 부지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증평군 철새도래지 보강천을 시작으로 음성군 대소면 오리도축장 및 거점소독시설, 청주시 북이면 한우농가 등 AI·구제역 방역현장을 점검했다.

증평 보강천은 최근 3년 동안 4번이나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지역으로 도내에서 위험성이 가장 높은 철새서식지로서 일제소독, 출입차단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야생철새부터 가금농가로의 AI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 보유 소독차량을 총동원해 철새도래지 및 주변에 대한 소독을 매일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가금농가에서는 그물망 설치·보수와 외출 후 축사 출입시에는 개인소독 및 장화·의복의 갈아 신고·입기를 철저히 하도록 농가 지도 및 홍보를 강화해 줄 것도 지시했다.

고 부지사는 음성군 대소 IC를 거쳐 오리도축장으로 이어지는 가축 운반차량의 이동경로와 거점소독시설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직접 차량소독에 나서기도 했다.

이어 청주시 북이면 한우농가에 대한 공동방제단 소독 및 백신접종 현장을 점검한 후 철저한 접종을 당부했다.

도는 이시종 지사의 특별지시에 따라 도내 행정 및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이뤄 내년 5월까지 오리 휴지기제 등 겨울철 AI·구제역 종합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