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서 12명 사상…경찰 “안전벨트 매 큰부상 모면”

▲ 초등학생을 태운 체험학습 버스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공사 중 서행을 알리는 유도차량 후미를 들이받아 버스 운전사가 숨지고 학생과 교사 등이 다쳤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청주의 한 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현장학습에서 돌아오던 길에 추돌사고를 내 50대 버스운전사가 숨지고 학생과 교사 등이 부상당했다.

17일 오후 3시 40분께 경기도 평택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안성 IC 부근에서 초등학생 등을 태운 A(56)씨의 21인승 버스가 도로 도색작업 중 서행을 유도하는 2.4t 트럭을 들이받았다.

당시 버스에는 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 7명과 교사 2명, 실무사 1명 등 모두 10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A씨가 숨지고 차량에 타고 있던 학생·교사 전원이 다쳤다. 학생들은 모두 안전띠를 매고 있어 큰 부상을 입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도트럭 운전자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는 버스가 1차로에서 버스전용차로 도색작업 중임을 알리는 유도차량 후미를 운전석 부분으로 들이받으며 발생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A씨가 우측으로 핸들을 틀어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청주의 한 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로 서울 창덕궁에서 현장체험을 마친 뒤 돌아가던 길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사 A씨가 숨져 정확한 사고경위에 대해서는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학생과 교사들은 안전벨트를 해서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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