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땀의 현장] 남자핸드볼 SK호크스
성공적 세대교체 이뤄…국가대표 5인방 활약
충북 핸드볼 사상 첫 남자 일반부 우승 기대

▲ 충북 청주 연고의 남자 핸드볼 실업팀 SK호크스가 충북 핸드볼 사상 첫 남자일반부 우승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은 SK호크스 선수단.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청주 연고 남자핸드볼 실업팀인 SK호크스는 98회 전국체전 우승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SK호크스는 지난해 2월 충북 핸드볼 저변확대와 스포츠를 통한 사회적 역할을 위해 청주를 연고로 창단됐다. 선수단은 오세일 감독과 황보성일 코치 등 코칭스태프 3명과 이창우, 정수영, 장동현 등 선수 15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SK호크스는 올해 전국체전 등에 대비해 지난 7월 한 달 간 일본 오사카에서 해외전지훈련을 펼치는 등 그동안 리그참가·전지·특수훈련을 통해 꾸준히 경기력과 팀워크를 향상시키고 있다.

지난해 창단 이후 처음 참가한 97회 전국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SK호크스는 그동안 선수들의 나이가 많아 체력적 부담이 컸던 약점을 ‘젊은 피’ 수혈로 만회, 안방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SK호크스는 올해 장동현(23)·김기민(레프트윙), 이정섭(라이트윙), 임재서(레프트백), 편의범(24·골키퍼), 박순근·하태현(라이트백) 등을 영입했다. 절반이 넘는 선수를 바꿨지만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3위를 차지하며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무엇보다 골키퍼 이창우(35)와 정수영(33)·박영길(라이트백), 장동현(레프트윙), 정대검(피봇) 등 국가대표 5인방의 활약이 기대된다. 특히 이창우는 팀 주장이면서 지난해 SK핸드볼코리아리그 GK방어상, SK핸드볼코리아그 베스트7(GK)에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골키퍼로 꼽힌다.

팀 에이스인 정수영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의 1등 공신으로 지난해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득점상, 어시스트상, 베스트7(RB) 등을 받은 국내 최고 수준의 라이트백으로 평가된다. 또 올해 핸드볼코리아리그 신인상 출신의 레프트윙 장동현과 박지섭(25), 팀 내 최장신 골키퍼 편의범 등 쟁쟁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이에 따라 충북 핸드볼 역사상 남자일반부 최초로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17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인천도시공사와 SK호크스의 경기에서 SK호크스 정수영이 슛을 하고 있다.

충북도체육회 관계자는 “올해 체전에서 실업팀 선수들의 경기력이 중요하다”며 “안방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SK호크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허현국 SK호크스 단장은 “SK호크스가 행복 날개를 달고 힘껏 비상해 국내 핸드볼 붐 조성과 98회 전국체전에서 충북도민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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