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땀의 현장]
충북선수단 46개 종목 1714명 출전…금65 은75 동110 등 종합 2위 목표
육상·양궁·사격·조정 등서 입상 도전…체조 윤나래·우슈 조승재 등 금 기대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결전의 순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2004년 이후 13년 만에 충북에서 열리는 98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둔 충북선수단은 안방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번 전국체전에 충북선수단은 46개 전 종목(정식 45·시범 1)에 선수 1335명, 임원 379명 등 모두 1714명이 출전한다.

충북선수단은 그동안 강도 높은 100일 강화훈련으로 경기력 향상을 위한 담금질을 이어왔다. 각 종목별 팀들은 출격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 고등부 농구와 배드민턴 종목의 사전경기가 치러져 농구에선 청주여고가 동메달을, 배드민턴에선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도체육회는 이번 체전에 대비, 재경 대학·실업 우수선수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미육성 종목인 핸드볼 여일반(청주교대), 야구소프트볼 여일반(미라클), 배구 남일반(남청주신협), 하키 남녀 일반부, 세팍타크로 여일반 등 11개 종목 14개팀을 구성했다.

참가점수 확보를 위해 개최지 가산점이 부과되는 단체경기와 체급경기의 선수구성도 마치는 등 토너먼트 종목에 100% 참가한다.

과거에 비해 지원도 늘었다. 도 대표 선수들에게 하계강화훈련비를 증액 지원했고 고가의 훈련용 장비 구입을 지원하는 등 최적의 훈련여건을 조성했다.

충북선수단은 그동안 흘린 구슬땀에다 개최지 이점을 최대한 살려 이번 98회 전국체전에서 금65 은75 동110에 5만3000점을 획득,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득점 비중이 높은 단체경기에서 축구(예성여고), 배구(남고부 제천산업고), 럭비(남고부 충북고), 야구소프트볼(남고부 세광고), 농구(남대부 건국대), 핸드볼(남고부 청주공고·여고부 일신여고·남일부 SK호크스), 세팍타크로(남일부 청주시청) 등 20여개 단체종목과 충북의 전통적인 강세종목인 육상, 정구, 양궁, 사격, 조정, 롤러, 우슈 등 10개 종목에서 종목별 종합입상에 도전한다.

특히 체조 기대주 윤나래(제천시청)가 기계체조에서 3관왕(마루·평균대·개인종합)에 도전한다.

우슈에선 장권 조승재(충북개발공사)·남권 고동규(충북체고)가, 역도에선 이학영(77㎏급), 정윤아(63㎏급·이상 2명 충북체고), 이혜성(56㎏급·충북도청), 씨름 역사급 신희호(운호고)·장사급 김진(증평군청) 등의 금메달 기대감도 높다.

유도 90㎏급 서재현(청석고)와 57㎏급 김주희(충북체고) 등도 월등한 기량을 갖춰 충북의 금빛 질주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충북체육회장인 이시종 지사는 종합 2위 필승을 다지는 결단식에서 “충북체육은 어려운 여건에도 매번 감동의 드라마를 펼치며 162만 도민들의 긍지를 높이는데 기여했다”며 “역대 최대 참가규모로 충북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충북선수단이 반드시 우수한 성적을 달성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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