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책 읽으며 생각 공유해요”

 
청주 흥덕경찰서 독서동호회 '폴리폴리'가 식사를 하며 독서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함께 책을 읽으며 생각을 나누고, 또 함께 성장하는 이들, 바로 청주흥덕경찰서 독서동호회 ‘폴리폴리’ 회원들이다.

‘폴리스 리딩(police reading)’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폴리폴리는 올해 2월 이규성 수사과장의 주도로 창립됐다. 역사는 짧지만 20여명의 회원들 모두가 열심히 활동하고 활동 체계도 잘 잡혀 있어 흥덕경찰서 내에서도 최고의 동호회로 꼽힌다. 폴리폴리는 ‘날아라 병아리’팀, ‘신독(愼讀)’팀, ‘담쟁이’팀 등 모두 3개의 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독서 활동은 팀별로 진행된다. 한 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 효율적이고 알찬 독서 토론이 진행될 수 없다는 이유다.

팀별로 매달 1권의 책을 선정하면 회원들은 틈틈이 시간을 쪼개 책을 읽는다. 모임 날이 되면 회원들끼리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을 이야기하고 책에 대한 토론을 펼치기도 한다. 모임이 진행되면 각 팀 서기는 녹취록을 만들거나 짧은 독서 감상문을 쓴다.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두 모이는 전체모임은 한 달에 한 번 열리는데 이 때에는 식사를 함께 하면서 친목을 쌓는다.

폴리폴리 회원 중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사람은 회장인 이 수사과장이다. 개인적으로 독서기록장을 만들기도 하고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하는 직원들에게 책을 추천해준다.

정화경 경감은 동호회 활동으로 삶에 큰 변화를 맞았다.

정 경감은 “폴리폴리 활동을 통해 예전보다 책을 더 읽게 됐다”며 “요즘은 책을 읽으며 제 2의 인생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독서를 통해 얻는 배움의 기쁨을 알게 됐다”며 “책을 읽지 않았던 때와 비교했을 때 인생이 더 가치 있게 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장미>

 

<회원명단>△이규성 경감(수사과장·회장) <날아라 병아리팀> △이승봉 경감(수사과 경제팀·서기) △연경석 경감(수사과 경제팀) △이상현 경위(청원서 경비교통과·사회) △반우인 경사(수사과 경제팀) △진순희 경위(수사과 유치관리팀·리더) △권순재 경사(수사과 지능팀) <신독팀> △정용문 경감(수사과 유치관리팀·리더) △이대연 경감(수사과 경제팀) △최훈규 경위(수사과 경제팀·사회) △조준희 경사(수사과 수사지원팀·서기) △심순태 경사(수사과 경제팀) △권영희 행정관(수사과 수사지원팀) △박영미 경사(생활안전과 옥산파출소) <담쟁이팀> △이장표 경감(수사과 지능팀·리더) △정화경 경감(수사과 수사지원팀) △정희문 경감(수사과 사이버팀) △이미숙 경위(수사과 수사지원팀) △안정례 경감(경무과 경리계·사회) △김소정 경사(경무과 경리계·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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