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여 선수들 7일간 열전
충북 13년 만 종합2위 관심

▲ 98회 전국체육대회를 하루 앞둔 19일 오후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 리허설이 펼쳐지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생명 중심 충북에서 세계 중심 한국으로!”

전 국민의 스포츠 제전인 98회 전국체육대회가 20일 막을 올려 오는 26일까지 7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충주를 주 개최지로 도내 11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국체전에는 고등·대학·일반·해외동포부로 나눠 3만여명의 선수들이 고향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을 벌인다. 충북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것은 2004년 이후 13년 만이다. 경기종목은 모두 46개로 이 가운데 택견은 시범종목으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는 하계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에서 선전을 펼친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특히 올해 대회는 내년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2018자카르타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려 미리 보는 국가대표 선발전이나 다름없다.

‘마린보이’ 박태환은 오는 23일 200m. 이튿날 400m 레이스에 참가한다. 한국육상의 ‘간판 스프린터’ 김국영도 자신이 보유한 100m 한국기록 경신을 노린다. 200m, 400m계주에도 전부 출전한다. 사격황제 진종오는 부산대표로 나선다. 리우올림픽 깜짝 스타인 남자 펜싱 박상영은 경남 대표로, 미녀검객 남현희는 경기 대표로 출전한다. 태극궁사들의 금빛 활시위도 기대된다. 궁사들은 오는 24일 개인전, 25일 단체전 우승을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다툰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은 충북의 종합 2위 달성 여부다. 충북은 선수 1335명, 임원 379명 등 1714명으로 선수단을 꾸려 46개 전 종목에서 경기와 서울을 따라 잡기 위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은 개최지 이점을 최대한 살려 금메달 65개, 은메달 75개, 동메달 110개로 종합점수 5만3000점을 획득한다는 목표다.

전국체전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20일 오후 4시부터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개회식은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식전 공개행사, 공식행사, 식후공개행사 등으로 200분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난 3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돼 지난 17일부터 도내 일원을 둘러본 성화는 이날 성화대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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