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지 이점 살려 금65 은75 동110개 획득 목표
롤러·복싱 국가대표 앞세워 금빛 행진 도전 나설듯
육상 유진·이승윤, 배구 제천산업고 등 ‘메달’ 기대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98회 전국체육대회가 2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7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19일 충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충주를 주 개최지로 도내 70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에는 46개 종목에 3만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충북은 안방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에 선수 1335명과 임원 379명 등 1714명의 선수단을 파견, 역대 최고인 종합 2위에 도전한다. 이들은 시범종목 1개(택견)를 포함해 46개 종목에 출전한다.

한흥구 충북선수단 총감독(도체육회 사무처장)은 “그동안 전국체전에 대비해 지난해 동계강화훈련은 물론 지난 7월부터는 1700여명의 선수·임원이 합동·합숙훈련과 전지훈련 등 D-100일 강화훈련을 실시하며 경기력 향상에 집중했다”며 “지난달 7일 대진 추첨 이후 상대팀 분석과 대응 전술·전략 마련,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원 등 목표달성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 경기력을 분석해 볼 때 득점비중이 높은 20여개 단체종목과 충북의 전통적 강세종목인 육상, 정구, 양궁, 사격, 조정, 롤러, 우슈 등 10개 종목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축구에선 고등부 여자축구의 신흥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충주예성여고 축구팀의 금메달 기대감이 높다. 남고부 청주 대성고는 비교적 약체로 꼽히는 천안제일고와 8강에서 만나고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우승한 남대부 건국대 역시 메달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육상에선 지난해 전국체전 여일부 100m·200m를 석권한 유진(25·충주시청)과 400m 남자 허들 우승자 이승윤(28·충주시청), 남자 해머던지기 한국신기록 보유자 이윤철(35·음성군청) 등의 메달 획득이 기대된다.

정구는 12개의 메달을 따내 종목별 체전 2연패를 달성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배구는 고교 최강 제천산업고를 앞세워 사상 첫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남일부 남청주신협배구팀의 선전이 기대된다. 지난해 창단한 남청주신협은 실업팀이 없는 충북배구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충북배구 저변 확대를 위해 활약하고 있다.

4명의 국가대표가 포진한 복싱도 10개의 메달로 종합우승 달성을 노린다. 롤러 역시 안이슬, 정병희, 강수진 등 국가대표 3인방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야구에선 지난해 전국체전 준우승팀 세광고가 KBO드래프트 1차지명 3인방을 앞세워 금메달 탈환에 나선다. 체조 기대주 윤나래는 기계체조 3관왕에 나서며 우슈의 조승재(장권)·고동규(남권), 유도 서재현·김주희, 역도 이학영·정윤아·이혜성, 씨름 신희호·김진 등의 금빛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충북은 앞서 사전경기로 치른 배드민턴과농구 여고부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종합 2위 목표를 향한 산뜻한 출발에 나섰다.

심유진-이예나(충주여고)조는 여고부 개인복식에서 충북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충북 여고선발팀(충주여고·청산고)은 은메달을, 남고부 신태양-오승진(충주공고)조는 동메달을 보탰다. 여고부 농구에선 청주여고가 4강에서 아쉽게 패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대회 관련 정보는 98회 전국체전 홈페이지(http://2017sports.chungbu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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