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m 개인종합·단체전서 다관왕 노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청주시청 김소희(21)가 98회 전국체육대회 양궁에서 금빛 과녁을 쐈다.

양궁에서는 충북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것이다.

김소희는 지난 21일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일반부 70m에서 339점으로 쏴 최민선(광주시청)과 동점을 기록했으나, 10점 골드 수가 더 많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소희가 금메달을 획득할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김소희의 바람을 활용한 장점을 살려 좋은 성적을 냈다.

김소희는 타 선수보다 활을 쏘는 템포가 빠르다. 시합 당시의 기후조건에 따라 활 시위를 당기고 쏘는 타이밍이 좋다는 뜻이다.

특히 바람이 부는 날씨에서는 바람이 멈추는 타이밍을 정확하게 잡아 활을 쏜다.

훈련량도 많은 것이 김소희의 이점이다.

호진수 감독은 “청주시청 소속 선수들의 훈련량이 높은 편이다. 소희의 메달권 진입은 예상했지만 금메달을 획득해 기쁘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선수들 컨디션 조절만 잘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소희는 23일부터 치러지는 여자일반부 70m 개인종합과 단체전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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