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급 인상서 금…작년 이어 체전 2연패

-“앞으로 3연패 향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

 

“메달에 대한 기대감은 있었지만 금메달을 따니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98회 전국체육대회 개막 첫 날인 지난 20일 충북에 첫 역도 금메달을 안긴 이혜성(23·충북도청)은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56㎏급에 출전한 이혜성은 인상에서 3번의 시도 가운데 마지막 세 번째 시도에서 120㎏을 들어 올리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혜성은 지난해 충남 전국체전에 이어 인상 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

용상에선 135㎏으로 4위에 그쳤지만 인상과 용상을 합산한 합계에선 255㎏으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혜성은 “인상에서 생각한 것보다 좋은 기록을 내면서 용상도 편하게 경기했고 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기 안산이 고향인 이혜성은 경기체고를 나와 지난해 충북체육회로 이적하며 전국체전 금메달을 따내는 등 충북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혜성은 “타지 사람이지만 팀원들이나 감독님이 가족처럼 잘 대해준다”며 “즐겁게 운동한 것이 메달이라는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응원하던 팀메이트 77㎏급 신동진의 탈락에 아쉬워했다. 이혜성은 “신 선배가 무릎 부상에도 좋은 성적을 내길 기대했는데 부상여파로 인상에서 실격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혜성은 “내년에도 전국체전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이번 체전 남은 경기에서 팀원들의 힘을 북돋을 수 있도록 응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도근>

 

 

 

사진=20일 충북 영동체육관에서 열리는 98회 전국체전 역도 일반부 남자 56㎏급 인상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이혜성(가운데)이 수상 후 박세복 영동군수(왼쪽 두 번째), 김경용 영동군역도연맹회장(왼쪽 네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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