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LG생활건강 노동조합 파업이 22일로 32일째 계속되고 있다.

임금협상으로 인해 한달이 넘는 파업이 진행되기는 국내 기업에서 상당히 드문 사례라는 것이 노동 전문가들의 견해다.

LG생활건강 노동조합은 사측과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지난달 20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에 앞서 노사는 10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벌였지만 노조가 요구하는 13.8%, 사측이 제시하는 5.25%의 간극을 전혀 좁히지 못하면서 파업 사태까지 오게됐다.

이 와중에 백웅현 위원장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 LG광화문 빌딩에서 차석용 부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난간 농성을 12시간이나 벌이다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LG생활건강 노사는 23일 16차 교섭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날 협상에서 노사간 임금 인상폭에 타협점을 찾을 지 주목된다.

노동 전문가들은 “지난 여름부터 시작된 임금협상(하투)이 가을까지(추투) 이어진 사례가 거의 없을 정도로 LG생활건강의 파업 사태는 새로운 노사분쟁의 기록이 될 전망”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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