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광고, 순천효천고 콜드 제압하고 8강 진출

-건국대도 8강…소프트볼 충북대사대부고 4강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 야구가 전국체전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98회 전국체육대회 야구종목에 출전한 남자 고등부 세광고와 남자 일반부 건국대가 나란히 예선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야구명가’ 세광고는 23일 청주 세광고 야구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남자 고등부 경기에서 전남 대표 순천효천고를 11-1 6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세광고는 투수 이민수(2이닝 1실점)-김유신(3이닝 무실점)-김태범(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순천효천고 타선을 단 1점으로 묶었다. 타선에서는 1루수 박상준 3회, 3루수 국대건이 4회, 포수 김형준이 6회 각각 스리런 홈런을 때리는 등 골고루 타격감을 뽐냈다.

이날 승리한 세광고는 24일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팀 군산상고와 4강행을 두고 맞붙는다.

1954년 창단한 세광고는 2000년 81회 전국체전 은메달에 오른 이후 지난해 16년 만에 결승전 진출을 이뤘지만 군산상고에 막혀 다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8강전에서 군산상고를 만나는 세광고는 이번 대회를 설욕의 기회로 삼는다는 각오다.

안석만 세광고 야구부장은 “지난해 체전 결승에서 졌던 군산상고를 만나 이번에는 설욕하겠다는 각오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모두 하나로 똘똘 뭉쳐있다”고 말했다.

건국대도 이날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남자일반부 에선전에서 광주 송원대를 5-3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3회까지 0점으로 묶였던 건국대는 4회 5점을 따내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소프트볼의 충북대사대부고는 지난 23일 보은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여자고등부 경기에서 경북 대표 구미여상을 1회부터 난타한 끝에 14-0, 3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여자 일반부의 충북미라클은 24일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와 준준결승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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