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천산업고가 안방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전북 남성고를 풀세트 접전끝에 3-2로 꺾은 제천산업고 선수와 코칭스태프 등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고교 배구 최강자’ 제천산업고가 전국체전에서 금빛 스파이크에 성공했다.

제천산업고는 25일 대원대 민송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남고부 결승에서 전북대표 남성고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5-20, 25-27, 25-22, 16-25, 15-10)로 우승했다.

제천산업고의 이날 승리는 고교 최고 유망주 임동혁(3년)과 U-19 국가대표 임성진(3년)의 쌍포의 화력이 폭발한데다 정한용(1년)의 활약까지 더해진 것이 컸다.

1세트를 선취한 제천산업고는 2세트 초반까지 앞서가다 후반에 역전되며 경기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했다. 3,4 세트를 하나씩 주고받은 양 팀은 결국 5세트에 돌입했고 혈투 끝에 제천산업고가 승리했다.

지난 96회 강릉 체전에서 30년 만에 금메달을 딴 제천산업고는 지난해 충남 체전에서는 경기 송산고에 패하며 2연패에 실패한 뒤 절치부심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인 만큼 우승을 위해 밤낮없이 구슬땀을 흘렸다. 땀방울은 팀을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됐다. 제천산업고는 이번 체전에서 임동혁 하나에 의존하기 보다는 임성진, 정한용 등 선수 전원의 활약이 빛났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배규선 제천산업고 코치는 “충북에서 열리는 체전인 만큼 우승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그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우승을 해 너무 기쁘고 선수들에게 고생했고 고맙다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