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국민의당 충북도당은 29일 성명을 통해 충북도가 이장섭 청와대 행정관을 정무부지사 후임으로 내정한데 대해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라고 폄하했다.

국민의당은 “국정운영의 총체적 지휘 조정 업무를 담당하는 청와대 업무 프로세스 중 2급 정도 행정관 자리쯤은 몇 달 만에 바꿔도 청와대 업무에 지장없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청와대 행정관이란 공직이 시도 때도 없이 들락거리는 자리는 아닐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은 또 “불과 수 개 월 근무한 청와대 행정관 이력이 충북도 정무부지사로 이동하기 위한 ‘또 하나의 스펙쌓기’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숏 타임 근무를 하는 듯한 청와대 인사 시스템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출범한 현 정부의 국정 운영 좌표에 과연 합당한 행태인지, 아리송하기 그지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당은 “만에 하나 노영민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을 정무부지사로 내정한 것이 내년 도지사 3선 도전을 위한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거나, 노영민 주중대사의 향후 정치적 입지를 고려한 전략적 인사라면 이시종 도지사나 노 전 의원이나 피차일반 득보다는 실이 큰 인사라고 아니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여, 절정에 다다른 실력자의 의중이거나 기대어 난관을 돌파하고자 하는 나약함이 연합된 결과물이라면 이 또한 160만 충북도민을 위한 도정과는 거리가 한참 먼 얘기라 해도 무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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