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국민의당 충북도당은 29일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국민정치아카데미 지방의원반 2기’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채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 8월과 9월 두 달 간 진행된 ‘지방자치정치아카데미’에 이어 지난 19일 개강한 ‘지방의원반’은 중앙당 정치연수원의 전국 시도당 위탁교육 형식으로 이뤄진다.

7주 간 총 14강으로 구성된 ‘국민정치 아카데미 지방의원반 2기’ 강좌는 이두영 지방분권전국연대공동대표의 개강식 특강에 이어 26일에는 국민의당 대선평가위원과 16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을 지낸 정연정 배재대 교수가 ‘국민의당과 중도’를 주제로 2주차 강의를 진행했다.

정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국민의당의 중도노선은 ‘개혁과 실용’이라는 두 가지 명제에 천착해야 한다”며 “양당의 주장에 찬반을 왔다 갔다 한다는 느낌을 주게 되면 곤란하다”며 사안마다 명확한 당의 입장을 주문했다.

다음 달 2일 진행되는 3주차 강의는 청주대 교수를 지낸 남기창 청주대학교 총동문회장이 ‘분권화 시대의 지방의회의 권한과 역할’을 주제로 강사로 나선다.

이어 국민의당 중앙당 정치연수원 교수진에 포진한 석수경 선거컨설턴트와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 안철수 ‘진심캠프’ 소셜미디어팀장을 지낸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의 강의가 순차별로 이어진다.

다음 달 30일로 예정된 종강식은 중앙당 정치연수원 원성묵 부원장의 ‘2018년 지방선거 정세전망 및 선거전략’을 주제로 한 특강을 끝으로 7주간의 강좌를 마무리 하게 된다.

충북도당의 한기달 사무처장은 “현 정부의 지지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제3지대 중도세력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살아있어 해볼 만한 지방선거가 될 것”이라며 “지방의원반 2기 강좌 개설이나 최근에 논의되는 조직 강화 혁신안 등은 내년 지선에서 다시 녹색돌풍을 재현하기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충북도당이 내년 선거를 대비해 양질의 후보 양성을 위한 강좌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9일 개설된 지방의원반 2기 강좌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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