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40대 남성이 술에 취해 8.8m 높이 다리 주탑에 올라가 자살 소동을 벌였다.

27일 충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A(48)씨가 술에 취해 충주 우륵대교 주탑(8.8m 높이)에 올라갔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고가 사다리차를 배치하고 다리 밑에 구조정까지 출동시킨 경찰은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가 조심스럽게 A씨를 설득했다.

A씨는 ‘자살하고 싶다’고 말하며 ‘청와대를 연결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횡설수설했다.

경찰이 무려 5시간 동안 설득한 끝에 A씨는 이날 오후 1시 20분께 다리에서 내려왔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지구대 직원이 이날 새벽 술에 취한 A씨를 시가 운영하는 노숙인 쉼터에 데려다줬는데 이에 불만을 품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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