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와초 박범신 문학제’‘3회 ‘문학포럼’ 논산서 개최

지난해 개최된 4회 ‘와초 박범신 문학제’.

(논산=동양일보 류석만 기자) 지난 십여 년간 나를 사로잡고 있었던 낱말은 ‘갈망(渴望)’이었다. ‘촐라체’와 ‘고산자’ 그리‘은교’를, 나는 혼잣말로 ‘갈망 3부작’이라 부른다.

‘촐라체’에서는 히말라야를 배경으로 인간의지의 수직적 한계를, ‘고산자’에서는 역사적 시간을 통한 꿈의 수평적인 정한(情恨)을, 그리고 ‘은교’에 이르러, 비로소 실족의 현실로 돌아와 존재의 내밀한 욕망과 그 근원을 감히 탐험하고 기록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 박범신 ‘갈망 3부작’의 시작과 끝 ‘촐라체’ 중 -

논산시가 오는 4일 건양대 명곡정보관 무궁화장홀에서 5회 ‘와초 박범신 문학제’ 및 3회 ‘와초 박범신 문학포럼’을 개최한다.

와초 박범신 문학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소설가 박범신 작가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획된 문학 축제다.

포럼은 박범신 작가의 ‘갈망 3부작(촐라체, 고산자, 은교)’을 주제로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정유정 작가, 박철화 문학평론가, 허병식 동국대 교수를 초청해 진행되며 이기호 작가특강, 예술공동체 나마스테의 연극 ‘나마스테’, 음악공연 등 부대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번 문학제는 건양대 박범신 문학콘텐츠연구소가 주최하고 논산시, 건양대학교가 후원한다.

문학제 일환으로 전국고교백일장이 열린다. 백일장은 전국 고등학교 재학생 및 해당 연령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가가능하며, 시와 산문 부문으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건양대 홈페이지(http://www.konyang.ac.kr)에서 하면 되며 당일 접수도 가능하다.

시상내역은 △대상 1명(건양대총장상, 상금 100만원·도서) △최우수상 (부문별 각 1명, 건양대총장상, 상금 50만원·도서) △우수상(부문별 각 1명, 건양대총장상, 상금 30만원·도서) △장려상(부문별 각 3명, 건양대총장상, 상금 10만원·도서) △지도교사상(1명, 상장·도서) 등이다.

영원한 청년 작가 박범신은 논산 연무 출생으로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여름의 잔해’로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대한민국문학상·김동리 문학상·만해문학상·한무숙문학상·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1년 11월 논산으로 귀향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며 고향에 대한 무한 애정을 쏟고 있다.

문학제 관련 자세한 사항은 논산시청 문화예술과 문화예술팀(☏041-746-5394)이나 건양대 박범신 문학콘텐츠연구소(☏041-730-551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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