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북·충남 각각 5개→3개 개편…융합산업 확대
세종 ‘정밀의료’·‘첨단수송기기 및 부품’ 변경 추진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대전·충북·충남·세종지역 주력산업이 변경 추진된다.

충북도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지역경제위원회 결과에 따라 4차 산업혁명 등 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의 주력산업을 기존 5개에서 3개로 조정하고 융합산업 비중을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반도체’, ‘바이오의약’, ‘전기전자부품’, ‘태양광’, ‘동력기반기계부품’ 등 5개 주력산업이 내년부터 ‘스마트IT부품’, ‘바이오헬스’, ‘수송기계소재부품’으로 변경, 추진된다.

반도체는 전기전자부품과 전자의료기기와 묶어 스마트IT부품에 흡수된다.

태양광산업은 이차전지와 IT융합을 묶어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한 경제협력권산업 2개중 에너지신산업에 포함된다.

특히 태양광산업은 지역의 의지를 반영한 경제협력권산업으로 변경돼 한층 지원이 강화되는 등 국가 대표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경제협력권산업은 정부 12대 신산업을 반영한 지역산업명으로 바꿔 기존 3개에서 2개로 변경, 추진된다.

이에 따라 2015년에 선정됐던 화장품뷰티, 이차전지, 의료기기 산업은 에너지산업(태양광+이차전지+IT융합), 프리미엄소비재(화장품뷰티)로 개편된다.

대전지역 주력산업도 특화발전프로젝트 연관 산업인 ‘무선통신융합’과 ‘메디바이오’, ‘로봇자동화’, ‘금속가공’, ‘지식재산서비스’ 등 5개에서 ‘무선통신융합’, ‘로봇지능화’, ‘바이오기능성소재’ 등 3개로 개편된다.

제조업 중심의 성장에 따른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조치다.

충남지역은 특화발전프로젝트 연관 산업인 ‘디스플레이’와 ‘동물식의약’, ‘자동차부품’, ‘인쇄전자’, ‘디지털콘텐츠’ 등 5개에서 ‘차세대디스플레이’, ‘바이오식품’, ‘친환경자동차부품’ 등 3개로 개편, 추진된다.

세종시의 주력산업은 ‘정밀의료’와 ‘첨단 수송기기 및 부품’으로 바뀐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는 ‘바이오 소재’와 ‘자동차 부품’이었다.

전국적으로도 기존 63개 주력산업을 48개로 조정하고 이 중 35개를 융복합산업으로 확대했다. 성장 한계에 다다른 제조업 중심의 산업을 융복합산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겨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지역산업육성 기관인 테크노파크의 역할도 현재의 백화점식 지원에서 벗어나 시제품 제작과 기술컨설팅 등 지역의 기술혁신 전문기관으로 거듭난다.

이는 그동안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했으나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한 중소기업의 개술혁신을 선도하지 못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선정된 48개 주력산업에 대해 연간 2500억원(평균 52억원)을 투입해 지역의 주력산업 대상 중소기업에 대해 연구·개발과 시제품 제작, 컨설팅 및 기술지도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철호 충북도 전략산업과장은 “이번 개편으로 제조업 중심의 성장에 따른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산업의 스마트화를 촉진해 4차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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