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온라인 업계 강자들이 잇따라 충주시청을 방문해 시청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 회사 관계자들이 충주시를 찾는 이유는 간단명료하다.

젊은이들이 충주시청 공식 SNS 계정에 자주 접속하며 열광하고, 딱딱하다고 느껴지는 공공기관 홍보기법이 어떤 절차를 거쳐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지 여부일 것이다.

가질 것을 다 가졌다고 해도 무방할 거대 공룡 매체인 구글과 페이스북 관계자들이 이례적으로 지방자치단체 나들이에 나선 이유일 게다. 경색됐다고 여겨지는 공무원 조직문화에서 일반인이 느끼는 감흥 정도를 파악해 돈벌이와 연관 지어도 되는 지 따져볼 심산일 수도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 관계자들은 충주시청 홍보담당 부서를 방문해 홍보 기법과 콘텐츠 생산과정을 비롯해 공무원 조직문화까지 두루 살펴봤다고 한다.

지자체 공식 SNS의 흥행 원동력과 활성화 요인도 심도 있게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시청 공식 SNS는 네이버에 게재하는 블로그와 페이스북에서 계정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 젊은이들까지 충주시 공식 SNS를 들락거리는 현상을 주의 깊게 바라본 회사 관계자들 덕분에 비교적 도시규모가 작은 충주지역이 홍보 상종가를 누리고 있다.

지자체와 공무원사회에서 파격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주시 공식 SNS가 명성을 떨치는 기반은 주로 페이스북으로, 플랫폼 자체가 네트워크다.

SNS 확산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전파력이 강해 인기를 끈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충주시는 당초 시정 홍보 차원이었지만, 이제부터는 욕심을 낼만도 하다.

공공기관치곤 신선한 충격이고 파격적이라는 평을 얻는 충주시 공식 SNS 담당자는 공직 입문 6년차 공무원으로, 발상의 전환으로 소위 대박을 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 관계자들이 이제 새내기 티를 갓 벗어난 담당공무원에게 처음 선보이는 신기술을 대상으로 다양한 협업과 콜라보를 제안했다고 한다.

공직사회와 공무원 입장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구글과 페이스북 조직문화와 경영기법 등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덤으로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앞으로 교류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고 하니 대박 행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충주시가 독보적인 홍보기법을 통해 충주지역을 알리는 홍보를 선점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어려운 환경에서 초라하게 시작했지만 역경을 이겨내는 도전정신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언더도그(Underdog) 마케팅’이라 부른다.

소외된 젊은이들의 희열을 대리만족해준 결과로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경제효과를 충주시가 톡톡히 보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거대 공룡 매체 관계자들의 충주시 방문 본질은 이익창출이 우선이겠지만, 결과적으로 공직사회에서 볼 때 행정서비스 질적 향상이라는 점에서 칭찬받을만하다.

국민들이 공직사회에 대한 믿음이 두터워져야 안정된 나라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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