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희 편집국 세종지역 담당 차장

(신서희 편집국 세종지역 담당 차장) 세종시가 영·유아에서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의 자녀들 키우기에 제법 괜찮은 도시인 것 같다.

국·공립유치원, 공동육아나눔터, 마을 교육사업 등 '돌봄문화'는 영·유아들의 양육에 부담을 덜어주고 고교 입학금·수업료 동결에 이어 내년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이 확대됨에 따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마저 덜어질 전망이다.

7일 세종시 교육청은 기존 초·중등학교와 일부 읍·면 지역고교에 지원되던 무상급식 제도를 관내 전지역 고등학교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월 평균 8만원정도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시교육청은 2018년에 개교하는 6개교를 포함해 모두 88개교, 4만9178명의 초·중·고·특수학교 학생들에게 급식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중 동지역 고등학교는 2018년에 개교하는 세종예술고를 포함해 모두 14개교로서, 7133명에 대해 급식비를 지원한다.

이는 전국에서 최초로 강원도와 함께 시행하는 것이며 무상급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단연 세종시(88.4%)다.

세종은 학교 급식의 혁명지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제 세종지역에서 만큼은 급식비 못내서 눈치보며 밥먹는 일 따위는 일어나지 않으니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박수받아 마땅하다.

또 시는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달 19일 전국 광역지자체 처음으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도담동·조치원읍·부강면에 공동육아나눔터 3개소에 이어 최근 보람동·새롬동·고운동·아름동에 공동육아나눔터 4곳을 추가로 개소하면서 젊은 부모들의 육아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이 같은 희망적인 교육환경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시와 시교육청에서는 급식 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최고 수준의 학교 급식 만족도를 이어가야겠으며 학생들의 건강증진과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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