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4억원 투입…중생대 암모나이트모형 지상3층 규모
다음 달 해양수산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 신청

▲ 충북도는 지난 10일 도청소회의실에서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사진은 지하1층, 지상3층(연면적 1만5175㎡) 규모의 중생대 암모나이트 모형 조감도.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가 바다 없는 도민들에게 바다의 중요성과 해양의식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도는 지난 10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용역보고회에서 청주 밀레니엄타운에 1164억원을 투자해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1만5175㎡)의 미래해양과학관을 건설하는 것으로 확정·발표했다.

미래해양과학관 건축물은 ‘내륙에서 들려오는 파도소리’ 콘셉트에 중생대 암모나이트 모형으로 국내·외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창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관은 4차 산업혁명을 연계한 미래지향적이고 체험 중심적 해양과학관으로 다른 지역과의 차별성에 초점을 둔 5개 상설전시관과 1개의 특별전시관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상설전시관은 4차 산업혁명의 영상기술을 선보일 ‘해양어드벤처관’, 해양로봇 조정체험과 국내·외 해양로봇의 최신정보를 제공하는 ‘해양로봇관’, 바이오산업 신기술과 해양을 연계한 ‘해양바이오관’ 등으로 꾸며진다.

또 4D로 해양기후를 체험하는 ‘해양생태관’, 깊은 바다를 체험할 수 있는 심해잠수정과 어린이 인어공주체험 등의 수중스튜디오로 구성되는 ‘해저체험관’등이 들어선다.

지구의 환경과 우주행성 생태과학을 다루는 ‘가이아관’이 특별전시관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청소년들의 현장체험 교육과 연계한 수중스튜디오체험, AR·VR체험, 미래직업체험, 로봇탐험대, 해양바이오연구 등 체험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해양타임캡슐, 해양생태탐사단, 해양달력만들기, 해양생물만지기체험 등 다양한 ‘키즈존’이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남장우 도 농업정책과장은 “연구용역 결과를 보완해 다음 달 해양수산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내륙의 주민도 균등하게 해양문화를 누릴 권리가 있다는 논리를 내세워 ‘내륙의 바다’를 만들겠다며 야심찬 도전장을 냈으며 지난해 말 정부가 실시한 예비타당성조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당초 사업명칭을 ‘청주해양과학관’에서 ‘미래해양과학관’으로 바꿔 지역 색을 줄이는 한편 문재인 정부의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 기존 사업계획의 70% 이상을 새로운 아이디어로 교체해 재도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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