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헌법 명문화 설문서 유권자 55.5% 찬성
30대·충청권 ‘긍정적’… 60대 이상·서울 ‘부정적’

(세종=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 행정수도 헌법 명문화에 대한 찬성 의견이 30대와 충청·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높게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0∼11일 전국 유권자 1026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지방분권 실현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세종특별자치시를 행정수도로 헌법에 명문화하는 방안과 관련해 응답자 55.5%가 찬성했다.
반대 의견은 33.7%로 조사돼 찬성보다 21.8% 포인트 낮았다.
긍정 평가를 세분화해서 보면 연령별로는 30대(74.0%),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72.1%)과 광주·전라(62.5%),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64.1%)와 학생(61.0%), 정치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68.2%), 정당지지층별로는 정의당(66.9%)과 더불어민주당(66.6%)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반대한다’(33.7%)는 의견은 연령별로 60세 이상(43.1%)과 50대(41.3%), 지역별로 서울(43.3%)과 인천/경기(38.8%), 직업별로 자영업(38.9%)과 기타/무직(37.1%)층, 정당지지층별로 자유한국당(60.7%)과 무당층(44.7%), 국민의당(41.0%)지지층, 정치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51.0%)에서 다소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와대와 국회를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선 다소 복잡한 양상을 보였다.
두 기관 이전 모두 반대가 37.7%로 가장 높아 두 기관 모두 이전 찬성 25.4%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국회 이전 찬성·청와대 이전 반대’ 의견 역시 25.0%를 차지해 두 기관 모두 이전 찬성 의견까지 고려하면 전체적으로는 국회 이전 안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KSOI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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