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과일선발대회서 대추분야 2년 연속 3개 부문 석권

최우수 김홍래씨

(보은=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보은 대추가 전국 과일선발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우수, 우수, 장려 3개 부문을 휩쓰는 쾌거를 거둬 그 명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14일 보은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주관하는 ‘2017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대표과일선발대회 산림과수 대추분야에서 보은군 김홍래(54·사진·보은읍) 씨가 최우수 농축산식품부 장관상, 한종필(66·회남면) 씨가 우수 산림청장상, 신윤희(43·산외면) 씨가 장려 산림과학원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여년 간 대추를 생산해 온 최우수상 수상자 김씨는 고품질 대추 생산에 심혈을 기울여 0.8ha의 면적에서 평균 당도 30브릭스 이상의 대추를 연간 20t 생산하는 등 연간 1억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대표과일 선발대회는 전국에서 생산되는 사과와 배, 포도, 단감, 복숭아, 감귤, 참다래, 밤, 호두, 대추 등 11개 과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회 심사는 다양하게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과중, 당도, 열과 등 계측심사 20%, 정형, 착생, 균일, 식미 등 외관심사 60%, 과원심사 20% 등을 엄밀히 심사하고 결과를 종합해 수상자를 최종 선발했다.

지난해에 이은 이번 수상으로 우수한 품질의 보은대추와 대추 농가들의 노력, 보은군의 적극적인 대추 육성 지원 정책 등 삼박자가 맞아 결실을 이룬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군은 대추 품질향상을 위해 GAP(우수농산물관리) 및 친환경 대추 생산 지원 확대, 전국 최초 대추비가림시설 설치 매년 확대 지원 등 대추육성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적극 펼치고 있다.

또 귀농인 및 대추 농가를 대상으로 1년 과정의 대추대학을 운영하여 조기 정착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농가의 재배 기술수준을 끌어올려 고품질 대추 생산을 돕고 있다.

대표과일 선발대회는 지역별, 품종별 다양한 과일류의 품질을 소비자의 선호기준에 맞게 평가해 국산과일 소비 활성화를 통한 과수산업 육성 및 농가 경영안정을 목적으로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킨텍스에서 열리며 수상품은 17일부터 19일까지 일반에 공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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