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액 300억… 23·24일 일반청약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중견기업 대원의 상장 규모가 윤곽을 드러냈다.

15일 대원에 따르면 이번 총 공모주식 수는 200만주며,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최대 300억 원이다.

대원은 조달된 공모자금을 도시재생 및 산업단지 고도화 사업, 플랫폼 사업, 신규 사업 및 시설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대원은 이달 16~17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3~24일 일반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아파트 브랜드 ‘칸타빌(Cantavil)’로 잘 알려진 중견 건설사 대원은 지난 1972년 2월 설립된 45년 업력의 건설사다.

주 사업인 주거용 건물 건설업에서 안정적 기반을 갖고 있다.

대표 브랜드인 ‘칸타빌’ 아파트를 거점 지역인 충청도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약 3만 세대 이상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674억7000만 원, 영업이익 174억7000만 원, 당기순이익 380억5000만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322억2000만 원, 영업이익은 115억80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8%, 447.1% 상승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8.76%를 기록하며 지난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부채총계는 1626억원에 달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1193억원까지 400억 원 이상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자본은 2054억원에서 2153억원까지 증가했다.

자연스럽게 부채비율도 축소돼 지난해 79.19%에서 올해 상반기 55.39%까지 감소했다.

동종업계 평균 부채비율은 160%이다.

전응식 대원 대표이사는 “대원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사업에서 두각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창립 45주년을 맞은 올해 코스닥 상장을 통해 국내 건설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건설사로 나가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플랫폼사업과 기업형 임대관리서비스사업도 강화해 강하고 좋은 생활문화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원 전응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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