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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칼럼-수능을 다시 생각한다<최성택>
동양칼럼-수능을 다시 생각한다<최성택>
  • 최성택
  • 승인 2017.11.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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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택 전 제천교육장

(최성택 전 제천교육장) 서울 아파트 값 시세나 국회 청문회에서 논의 되는 위장 전입 문제 등은 결국 자녀 교육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유치원부터 영어 교육을 시키는 등 한국 부모들의 교육열은 지구상에서 가장 열성적일 것이다.

그런데 그 교육이 결국은 대학입시로 귀결된다.

필자는 작년 11월 17일에도 같은 제목의 칼럼을 썼는데 그 칼럼에서는 대학입학을 위해 국가가 관장한 고사가 대입연합고사-국가고사-예비고사-학력고사-수학능력고사(수능)로 이름이 바뀌어 왔지만 원래의 취지와는 달리 문제의 유형은 별수 없이 암기 위주의 정답 찾기만을 되풀이 하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교육은 백년 지 대계(百年 之 大計)’란 말을 참 잘도 한다. 교육이 뒤죽박죽으로, 실속은 없이 개혁 한답시고 ‘이름 갈기’에 바쁘다보니 그렇게 배운 사람들이 구성원인 대한민국은 하는 일은 목표-과정-결과물(열매) 시행착오의 반복이다.

그야말로 요즈음 회자하는 말로 교육만이 아닌 우리 사회 전체의 적폐가 되고 있다.

주입식 교육의 대명사격인 일본도 대학입시에 일대개혁을 단행해 2020년 대입부터 틀을 바꾼다고 한다.

지금의 교육으로는 세계열강에 낄 수 없다. 우리도 차제에 교육의 틀 그 중에서도 대학입시의 개혁이 시급하다.

진로 지도의 핵심은 적성과 능력에 맞게 지도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먼저 적성에 맞는 일을 해야 재미도 있고 성과도 볼 수 있다.

피만 보아도 놀라는 학생에게 의사가 되기를 바란다든지, 조리 있게 생각하고 행동하기 보다는 낭만적인 자녀에게 법관이 되길 원한다면 성공할 수 있을까?

영국에서는 초등학교에서 흥미, 적성검사와 지능검사를 실시하여 졸업 때 진로를 정해주면 그대로 따른다고 하며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은 이때가 가장 괴롭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인문계와 실업계 고등학교 (농· 공·상·기타)로 나누고 인문계 고교 진학생도 전문대와 4년제 그리고 적성에 맞는 계열을 정해주며 학사 과정 다음의 석사, 박사과정 그리고 활동분야와 영역 등 생애 전 과정을 가이드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힘든 결정이겠지만 장교가 계급정년으로 전역하고 부사관으로 가는 사람도 있고 4년제 대학 나오고 취업이 안 되어 기능대학 가서 기술을 익혀 취업해 잘 적응하는 사람도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흔히 노블레스 오블리제 하면 경제나 권력에 관한 쪽만 생각하지만 자녀 진로에도 해당 된다고 할 수 있으며 선진국들을 보면 이것은 비단 영국만이 아니라 유럽의 선진국들이 비슷한 방법의 진로 지도를 하고 있다.

우리도 직업에 관해 편견을 갖지 않을 때가 되었다.

다음으로는 능력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여야 하고 능력을 구별하기 위한 수능고사를 실시하여야 한다. 예컨대 수학의 경우 난이도에 따라 문제를 상· 중· 하로 나누고 그 세 단계 내에 다시 상· 중· 하로 나누어 9단계로 출제한다. 가령 가장 아래 단계인 하의 하단계에는 덧셈, 뺄셈과 곱셈, 나눗셈을 출제하는 식으로 단계마다 문항수를 여러 개 출제하여 단계별 등급을 알 수 있도록 한다

그러다보면 문항 수가 많아질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예비고사, 학력고사, 수능고사가 300∼400 문제인데 미국의 SAT는 1000여 문제를 단계별로 변별력이 확실하도록 출제하며 이는 대입 수능고사만이 아니라 평소 초·중·고 수업에서도 이런 방법으로 하면 학생은 학습할 내용의 정도와 보충학습 할 내용을 알아 완전학습이 가능하며 학교에서도 능력별 지도가 가능하다.

이렇게 단계별 출제와 지도는 우리 사회의 과제인 사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길이라고 생각해 권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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