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함으로 스트레스 풀어요”

실력과 봉사 정신을 겸비한 LG화학오창공장의 테크노 볼링 동호회 회원들이 모임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이정규 기자) 돌을 던지거나 굴려 표적을 맞추는 놀이는 고대 이집트 유적에서도 발견될 만큼 인간에게 본능적으로 흥미를 끌었다. 중세 유럽에서도 종교 의식으로 행해지기도 했으며 독일의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경기 룰까지 만들어 오늘날 볼링 게임의 기초가 됐다고 전해진다.

볼링은 그만큼 인간에게 친숙한 운동이다. 우리나라도 6.25 동란이후 미군을 통해 전해져 이제는 세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정도로 성장한 종목이 됐다.

처음 만난 사람도 친숙해 질 수 있는 흔치 않은 종목인 볼링은 지역에서도 수많은 볼링 동호회가 활동하는 등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직장 볼링 동호회 중 주목받는 곳이 있다. LG화학오창공장 볼링동호회인 테크노볼링동호회다.

테크노볼링동호회가 주목받는 이유는 실력과 봉사정신을 겸비했기 때문이다.

이 동호회는 충북도 시군볼링대회에 청주시 대표로 출전해 입상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 청주시공단볼링대회 우승, 오창공단볼링대회 우승 등 직장 동호회 대회에서 우승을 놓치지 않고 있다. 이런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는 원동력은 테크노동호회의 팀워크다. 볼링 사랑으로 뭉쳐진 회원들은 우정으로 똘똘 뭉쳐 자신만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눠준다. 평소 정기 모임 때 후크볼, 커브볼 등 다양한 변화구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이다.

LG화학 테크노 볼링 동호회는 매월 2회 이상 정기모임과 번개 모임을 통해 수시로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 이를 통해 팀워크와 실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LG화학오창공장 볼링동호회는 운동만이 아니라 봉사 활동도 빼놓지 않고 있다.

홀로 살고 있는 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장애인들과 함께 볼링 게임을 하기도 한다. 동호회는 또 청주 상당산성 등에서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등 자연환경정화활동도 벌이고 있다. LG화학 오창공장 볼링동호회 회장인 안삼균 실장(전지·Global생산·소형·조립생산2팀 원통형)은 볼링에 대해 “초보자라도 핀이 쓰러졌을 때 짜릿함을 맛볼 수 있고 경력자는 다양한 변화구를 통해 핀을 쓰러뜨리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운동”이라며 “사이클, 조깅과 같은 유산소 운동량을 가진 좋은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동호회 활동에 대해 안 실장은 “LG화학오창공장 볼링동호회는 좋은 실력자들이 많아 볼링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으며, 단지 운동만이 아니라 친목을 도모하고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사회 공헌에도 앞장서 모범적인 모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명단>▷안삼균(회장) ▷신완우·권혁묵·오지영·정기영·정민혁 ▷김종민·민관식·우상현·안광훈·유정훈·이흥상·서재혁·이영길 ▷주대규 ▷최병기·유종화 ▷임재혁 ▷박희석 ▷지재구 ▷김기성 ▷강용수 ▷권재범 ▷이승신 ▷한기남 ▷임호근 ▷김지혜 ▷신근수 ▷노민호▷조창형·노재백▷박석봉 ▷전준기·김규수·이재준 ▷우진영 ▷김성지 ▷최영수 ▷김학중 ▷김기용 ▷이병호 ▷박노균▷정재업▷박성배▷김장해 ▷정영환·노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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