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4차 모니터링 결과 발표
-봉명사거리 이산화질소 농도 초과
-현대백화점 정문 앞에선 벤젠 초과 검출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청주에서 이산화질소(NO₂) 농도가 가장 짙은 곳은 흥덕구 봉명사거리였다.

현대백화점 충청점 정문 앞에 대기질 간이측정 도구인 패시브 샘플러가 설치돼 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지난 9월 19일 진행한 ‘청주시 대기질 4차 시민모니터링’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4차 모니터링 결과, 이산화질소(NO2)를 측정한 40곳 중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문화재연구원 44.1ppb, 봉명사거리 38.0ppb, 복대중 31.3ppb 등으로 모두 차량 통행이 잦은 곳이었다.

이 중 봉명사거리는 4차 모니터링을 포함해 네 차례의 조사에서 모두 이산화질소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산화황(SO2)은 2,3,4차 모니터링 한 15개 지점에서 모두 기준치(24시간 평균 50ppb)이하로 나왔다. 그러나 4차례의 모니터링 결과를 종합하면 산업단지육거리가 평균 2.1ppb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4차 모니터링 결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곳은 ‘직지대로 주)GD 옆 보호수 아래 가로등’ 지점이다. 이곳의 측정값은 1.50ppb로 벤젠(Benzene)의 연평균 기준(5㎍/㎥, 약 1.50ppb)과 동일하게 나왔다. 그러나 네 차례의 모니터링 결과를 종합하면 가장 높은 곳은 ‘현대백화점 정문 앞 가로등’지점으로 평균값이 1.54ppb였다.

톨루엔(Toluene)은 ‘봉명고등학교’, ‘LS산전 정문’, ‘직지대로 주)GD옆 보호수 아래 가로등’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비록 톨루엔에 대한 대기환경기준은 없지만 이후 모니터링 결과에서도 수치가 계속 높게 나온다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청주시 대기질 시민모니터링은 주요 대기오염 물질이자 미세먼지의 원인인 이산화질소(NO2), 이산화황(SO2),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3가지 물질에 대해 ‘패시브 샘플러’라는 간이 측정기를 이용한다.

이번 4차 모니터링은 청주시내 70개 지점(이산화질소 40곳, 이산화황 15곳, 휘발성유기화합물 15곳)에 대해 지난 9월 19일부터 24시간(이산화질소, 이산화황) 또는 72시간(휘발성유기화합물) 동안 진행됐다. 모니터링 결과 분석은 대전대학교 환경공학과 환경모니터링 연구실(김선태 교수)에서 했다.

5차 모니터링은 오는 21일 청주시내 70개 지점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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