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다음달 대전과 세종에서 약 5000가구가 분양된다. ‘12월 분양 비수기’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올겨울 막바지 분양 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19일 지역건설업계에 따르면 12월 대전과 세종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조합원 분양물량 및 임대아파트 제외)는 총 5개 단지, 4886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1개 단지 1320가구, 세종이 4개 단지 3566가구다.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은 다음달 대전 동구 용운동 일대에 2267가구의 대단지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는 용운동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로 한국토지신탁이 시행을 대행하는 신탁방식재건축으로 추진된다. 지상 최고 34층, 전용면적 43~84㎡, 총 2267가구 대단지로 13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 가구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이다.

세종은 도시문화상업거리인 어반아트리움과 문화예술 공간인 세종아트센터(2019년 완공예정)가 조성 중인 2-4생활권에서 3개 단지 등 3566구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한화건설과 신동아건설, 모아종합건설은 12월 세종시 2-4생활권 P4구역에 '세종 리더스포레'를 공급한다. 이 구역 HC3·HO3 블록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로 최고 49층 11개동, 총 1188가구 규모다. HC3블록은 전용면적 84~145㎡형 343가구, HO3블록은 전용 84~149㎡형 845가구며 각 블록별로 펜트하우스가 1가구, 3가구가 공급된다. 전체 4개 구역 가운데 컨소시엄으로 짓는 아파트로 지난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진행한 도시건축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조경이나 외관디자인을 차별화한 게 특징이다.

한신공영도 같은달 2-4 생활권에서 주상복합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를 분양한다.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는 2-4생활권 HO1, HO2블록에 들어서며, 세종시에서 설계공모를 진행해 당선된 설계가 적용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8층, 17개 동, 1031가구(전용 84·99㎡) 규모로, HO1블록은 12개 동, 661가구, HO2블록은 5개동 370가구로 조성되며 총 16개의 다양한 평면타입으로 구성된다.

제일건설은 12월에 2-4생활권 HC2블록에 '제일풍경채' 아파트 77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1-5생활권에서는 중흥건설의 자회사인 중봉건설이 H9블록에서 총 576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세종 1-5생활권 H9 중흥S-클래스(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역부동산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12월에 분양 물량을 내놓으려는 이유는 연내 금리 인상이 확정적인 데다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포함된 신총부채상환비율(DTI)이 새해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라며 “건설사의 계산 때문에 연내 분양 물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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