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운영…식용곤충 보급 전진기지 역할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에 식용곤충 종자를 보급하는 첨단 시설이 건립된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농업기술원 2000㎡ 터에 50억원(국비 25억원, 지방비 25억원)을 투자해 곤충 종자보급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5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곤충 종자보급센터 건립 사업 공모를 통해 유치한 후 지난 16일 체계적인 추진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도는 내년 3월까지 설계를 마친 뒤 공사에 들어가 2019년 시설을 준공, 2020년 1월부터 본격적인 센터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맞춰 곤충사육 전문 인력 7명도 채용할 방침이다.

이 센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시설을 활용한 사육시설, 연구·실험실, 저온저장고, 질병 진단서버, 생리환경조사실, 검사실 등을 갖춘다.

갈색거저리, 흰점박이 꽃 무지, 귀뚜라미 등 식용으로 등록된 곤충과 반딧불이 종자를 대량 생산해 농가에 보급한다.

또 우수 곤충자원 개발·보급, 곤충질병관리 체계 구축 등의 업무도 맡아 국내 식용 곤충산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김영호 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장은 “곤충산업 시장은 2015년 3000원대에서 2020년에 50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블루오션”이라며 “이 센터는 우수한 곤충 종자를 생산해 전국의 농가에 보급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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