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최다, 세종 유입 지속, 충북 약간, 대전 유출 계속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충청권은 3분기 유입인구가 1만348명에 달하며 다른 지역으로의 유출보다 많았다.

이는 지역별로 공장 유치가 활발히 이뤄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세종특별자치시로의 인구 유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전시 유출 인구도 줄지 않고 있다.

19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3·4분기 충청권 인구 순이동 조사 결과 1만348명이 유입됐다.

연령대별로 30대가 2427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50대가 2053명, 40대 2046명, 10세 미만1398명) 순으로 유입이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의 경우 2582명이 유출됐다.

연령대별로 30대(-568명)가 가장 많았으며, 50대(-539명), 40대(-458명) 순으로 유출이 많았다.

구별로 보면 유성구(1663명)는 유입됐지만 대덕구(-2013명), 서구(-888명), 중구(-702명), 동구(-642명) 순으로 유출이 많아 세종과의 연관성이 무관치 않음을 보여줬다.

유성구는 세종과 인접해 있어 세종을 일터로 하고 있는 공무원 등 직장인들이 선호하고 있으며, 대전 각 지역에서는 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세종으로의 이사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세종시 인구 순이동 조사 결과 7706명이 유입됐다.

연령대별로 30대(1954명), 40대(1392명) 등 30·40대가 가장 많으며 이어 10세 미만(1206명), 50대(909명)순으로 많다.

이는 서울에서 가족이 전입했다기 보다 인근 대전이나 청주 등 지역에서 자녀들의 교육을 고려한 이사가 많음을 짐작케 하고 있다.

충북은 260명이 유입됐다.

연령대별로 20대(-835명)과 10대(-123명)가 많이 유출된 반면 50대(582명), 60대(436명), 40대(236명) 순으로 유입이 많았다.

시군별로 진천군(1,394명), 제천시(137명), 증평군(93명) 순으로 많았는데 이는 지자체별로 공장 유치에 힘써 근로자들의 이동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50대 이상의 귀농·귀촌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점도 인구 유입 요인이 되고 있다.

3분기 충남의 인구 순이동은 4964명이 유입되면서 충청권에서는 최다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1101명), 30대(1087명), 40대(876명)순으로 유입이 많았다.

시군별로 서천군(-119명), 공주시(-100명), 금산군(-100명) 등에서 유출이 있었고 반면 천안시(2634명), 아산시(1759명), 논산시(483명) 등에서 유입이 적지 않았다.

충남의 인구 유입은 귀농·귀촌자들의 증가와 함께 대규모 공장으로의 취업이나 인사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충청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유입이 많은 50대층은 아무래도 귀농·귀촌과 무관치 않아보이며, 30대에서도 유입이 많았는데 직장을 새로 구하거나 공장 이동이나 신축에 따른 이동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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