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 맞은 사과, 충주빵 등 사과 이용 제품 ‘인기 폭주’

(충주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지난 9월 충주지역에 내린 우박으로 사과농가가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우박 맞은 사과가 충주빵 등 사과를 이용한 제품에 활용,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지난해 3월 중원농업협동조합, ㈜페트라 등 2개 회사와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사과를 이용한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협약 결과 같은 해 5월 충주사과빵 시제품을 생산하고 수차례 시식평가를 통해 제품 완성도를 높여 지난 8월 첫 제품을 출시했다.

사과빵은 쌀가루를 이용한 반죽과 사과로 속을 채워 쫄깃한 식감에 아삭함과 상큼함을 느낄 수 있어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구매 의사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사과빵은 현재 관내 애플스토리와 커피포트, 카페550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시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방향 충주휴게소 입점도 협의 중이다. 앞서 시는 사과빵을 개발한 뒤 전국체전을 겨냥해 지난해 12월에는 제과제빵전문점 관계자와 농촌체험농장 전문강사 등으로 충주빵개발추진단을 구성, 먹거리 콘텐츠 개발에 착수했다.

사과를 활용해 개발한 관련 제품은 사과보리 오믈렛을 비롯해 반쪽사과빵과 애플링 등이다.

반쪽사과빵은 쌀가루를 품고 있어 일명 ‘미(米)인사과빵’으로 불리며 빨간색은 홍국미, 녹색은 뽕잎가루로 각각 색을 내 맛과 색으로 상품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전국장애인체전과 10월 열린 전국체전에서 한입사과빵과 반쪽사과 무스케이크 등과 함께 충주사과빵이 지역 관광상품으로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시는 충주사과를 이용한 제품을 앞으로 지역관광상품과 체험상품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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