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재창(단양) 충북도의원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엄재창(단양·사진) 의원이 지난해 8월 좌초된 청주국제공항 항공정비(MRO) 단지 조성사업 실패의 원인을 충북도의 추진 의지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엄 의원은 20일 보도자료를 내 “MRO 사업을 추진한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4월 사업 파트너인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항공기 정비에 필요한 계류장 규격, 헬기 이·착륙에 따른 항로 영향 검토 의뢰 공문을 받고도 한 달이 지난 뒤에 추상적이고 미온적인 답변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엄 의원은 “(사업 파트너로 고려했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경남 사천을 사업예정지로 선택해 청주 MRO 사업의 미래가 불투명했는데도 충북도가 아시아나항공과 1년 반 동안 사업 추진을 위해 보낸 공문은 고작 3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충북도의 태도는 MRO사업을 추진하려는 의지가 없었던 것으로 밖에 해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청주공항 인근을 개발하는 MRO사업은 충북도와 2015년 1월 아시아나항공과 MOU를 체결하고 추진했으나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8월 사업 철회를 선언하면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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