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피 토하며 꺼져 가는
운명을 보라
애절함이 분노처럼 끓어 넘치는
차라리 황홀하고도
아름다운
장엄한 이별
저토록
처절한 아픔을 어이하리
저토록
처절한 사랑을 어이하리
해질녘
붉은 물결에
꽃그늘로 지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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