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국토관리사무소 “환경훼손·도로이용불편… 경제성 낮아”

(충주=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속보=제천시 백운면 주민들이 ‘국도38호선 모정교차로 개선공사’와 관련 지상입체화를 대신해 지하입체화를 요구한 것에 대해 충주국토관리사무소가 수용불가 입장을 밝혔다. ▶14일 8면자

제천시 백운면 모정1,2리 주민 11명은 지난 12일 제천시청에서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충주국토관리사무소가 시행 중인 ‘국도38호선 모정교차로 개선공사’에 대해 지상입체화를 대신해 지하입체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에 충주국토관리사무소는 해명자료를 통해 마을 일부 주민들이 요구하는 지하입체화는 지난 2014년 설계 당시 검토결과 기존국도에서 충주방향 연결이 곤란하고 가도 설치로 인한 교통우회 비용이 증가해 경제성이 낮아 모정리에서 기존국도로의 연결로 종단경사가 가중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상 교량 형식으로 결정해 공사가 추진됐다고 밝혔다.

또 지하입체화는 환경훼손(사면절개), 도로이용의 불편, 과다한 사업비(공사비 57억원)로 경제성이 낮아 지상 교량 형식으로 결정됐으며, 매몰비용(36억원+α철거비용)에 대한 책임, 지하화에 대한 기술적 문제점(종단경사, 기존도로와 접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타당성이 없어 실행 불가능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충주국토관리사무소는 지난 7월 26일 제천시 백운면사무소에서 마을주민 40여명이 참여한 설명회에서 이 같은 사항을 설명했으며, 추가로 주민들이 요구한 보행자 통로 확보, 기존국도(박달재 관문)의 겨울철 결빙에 대비한 염수분사시설 설치, 버스승강장 이전 등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충주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조기에 마무리해 교통사고 다발 구간인 모정교차로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일부지역 주민들의 지하입체화 요구는 불합리한 것으로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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